중국 자본 이대로 괜찮은가? 망가지는 한국기업코스탁 상장사 ‘넥스트아이’
중국 자본 이대로 괜찮은가? 망가지는 한국기업코스탁 상장사 ‘넥스트아이’
사문서 위조를 통한 불법횡령과 갑질 횡포 그리고 국부유츨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8.07.1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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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중국 자본의 한국 강소기업들에 대한 사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거대 중국자본인 유미도 그룹이 한국의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아이를 통해 HS글로벌·유미소향 등 국내 유망 강소기업의 선진 기술·노하우·브랜드 등을 탈취해가고 있다는 얘기다.이 기업들은 "거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넥스트아이와 불공정한 거래 계약 조건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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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넥스트아이 회사 정문에서 유미소향(주) 김주영 대표이사와 HS글로벌 김영석 대표이사가 불공정 거래와 사문서 위조를 통한 불법횡령과 갑질행위의 피해사실을 알리는 규탄시위를 가졌다.

넥스트아이의 최대 주주로 있는 중국 유미도 그룹은 중국 내 5000여 개 가맹점과 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뷰티 프랜차이즈 그룹이다.

이 회사가 2016년 2월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아이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 이후, 공격적으로 국내 강소기업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주로 한국의 화장품 업체들이 넥스트아이의 공격적 M&A(기업 인수·합병)의 대상이다.

화장품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유미소향의 경우 2017년 사드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피부 프랜차이즈를 280개 오픈하는 등 놀라운 실적을 보여준 기업이다.

넥스트아이의 종속기업인 ‘넥스트아이 차이나’는 유미소향과의 불공정 계약을 통해 이 회사의 회계와 재무를 장악한 이후, 유미소향의 매출과 이익금 70억원 중

20억원을 ‘넥스트아이 차이나’로 횡령·착복했다.

이 같은 상황을 뒤늦게 포착한 유미소향은 넥스트아이 측에 회계와 실적에 대한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했으나 넥스트아이 측은 정당한 이유나 계약서도 없이

이를 묵살했다.

이후 유미소향은 넥스트아이를 상대로 관할 법원인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청에 채권가압류를 신청했고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지난 5월9일 결정문을 통해 "넥스트아이의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별지 기재 채권을 가압류 한다"며 "중소기업은행은 넥스트아이에게 위 채권에 관한 지급을 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유미소향이 채무자 넥스트아이 천광 대표에게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 금액은 20억9000만7099원이다.

"넥스트아이에 의해 피해를 봤다"는 기업 중에는 'HS글로벌'이라는 한국의 우량 강소기업도 있다.

HS글로벌 김영석 대표는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샾'의 태국 법인장을 역임하고 한국화장품의 '더샘'을 론칭한 화장품 수출 전문기업이며,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 브랜드 코멜리코, 파이브백을 운영하며 100개 이상의 위생허가(CFDA)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넥스트아이의 천광 대표가 지난 2016년 7월 "HS글로벌 측에 색조 브랜드 파이브백을 중국 시장에 판매하고 싶다"며 투자를 제안해 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천광 대표는 중국 내 유통망을 통한 파이브백 제품 판매를 약속하며 투자 조건으로 중국 현지 독점 판매권을 요구했고, 해당 계약으로 HS글로벌은 30억원을 투자 받았다.

그러나, 이 중 넥스트아이가 협의 없이 15억원을 인출해가면서 신뢰가 무너졌고, 넥스트아이는 HS글로벌의 자금난 해소를 이유로, 투자 계약을 거래 계약으로 일방적으로 변경했고, 계약서상 중도상환권을 내세우며 자금뿐 아니라 HS글로벌이 보유한 '파이브백 브랜드 상표권'에 가압류를 걸어 지적 재산권까지 넘기도록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HS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넥스트아이와의 민형사 소송으로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이 지속되고 있으며, 넥스트아이는 HS글로벌의 파이브백 제품 약 30억원(출하가 기준)을 발주해 놓고 상품 대금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HS글로벌은 OEM으로 생산한 상품대금 중 약 10억원을 수 개월 동안 결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넥스트아이가 발주한 제품은 중국 현지에서만 판매하도록 만들어진 중국 전용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및 타 국가에서는 판매할 수 없게끔 발목까지 잡혔다. 지금 HS글로벌은 넥스트아이와의 법정 공방 속에 사실상 도산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유미소향의 김주영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중국의 거대자본은 모든 것을 차단하고, 기술력과 노하우만을 빼내가고 있는 상태"라며 "이는 전형적인 차이나 머니의 먹튀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추진에 필요한 관련법규나 안전장치도 미흡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그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기업일수록 중국 자본의 기업사냥 먹잇감이 될 우려도 높다"며 "그동안 정부가 중소기업의 M&A나 합작 시, 해외진출 지원에만 주력해 왔다면, 향후에는 기업합병 후 생기는 법적인 문제나 현지 상황을 상담해주고 리스크 매니지먼트 지원 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주는 일에도 더욱더 신경을 써야 마땅하다고 생각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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