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전화수 기자]권칠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가 후원한 ‘반도체산업발전 대토론회’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한양대 교수)은 주제 발표에서 "지난해 중국에 70조원을 수출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중국 정부의 압박과 반도체 굴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중국에 따라잡히는 건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은 에너지보다 높은 수준으로 범국가적으로 산업 굴기를 하는데 비해 우리 정부는 그간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나 반성한다"며 "앞으로 10년, 20년 반도체가 전 세계를 석권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전력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이준혁 동진쎄미캠 부회장은 “소자업체와 동일한 장비를 운용하면 R&D가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개별기업이 그 정도 시설투자를 감당하긴 힘들다”고 밝히며 “공론화 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반도체 재료 산업에서도 보조금 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 재료 업체 입장에선 쉽지 않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정부 보조금을 받고 사업하는 중국 기업과 원가로 경쟁해선 근본적으로 이길 수가 없다”면서 “중국이 갖지 못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쪽에서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가져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주재동 케이씨텍 대표는 “장비 국산화율이 떨어지는 건 소자 회사가 신공정, 신재료를 활용해야 될 적기에 장비를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테스트베드가 생기면 선제 개발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칠승 의원은 “반도체가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인데 중국의 시장 진입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국회에서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토론회 의견을 토대로 조만간 별도 간담회를 열어 테스트베드 구축에 관한 구체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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