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서 ‘K팝 아카데미’ 성황리에 개최
마드리드에서 ‘K팝 아카데미’ 성황리에 개최
스페인어권 청소년들의 삶의 이정표, K팝
  • 김지수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8.0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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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지수 기자]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은 8월 4일(토) 12시 ‘2018 스페인 K-팝 아카데미’여름학기 발표회를 마드리드 중심부에 소재한 루차나 극장(Teatros Luchana, Luz Philips de Gran Via, 250석)에서 개최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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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는 ‘스페인 K팝 아카데미’는 지난 달 9일부터 8월 2일까지 보컬과 댄스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한국에서 초빙된 강사 2인의 집중적인 지도하에 마드리드 시민 50여명이 전문적으로 K-POP을 배우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40도를 넘나드는 스페인 7-8월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은 100%에 이르는 출석율을 기록하는 한편, 수강 시간 외에도 별도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연습을 반복하며 실제 아이돌에 못지않은 연습량을 보이며 열정을 다했다.

이윽고 지난 4일(토) 수강생들은 루차나 극장 무대 위에서 그간 갈고닦은 K팝 노래, 춤 실력을 유감없이 증명해 보였다. 칼 군무와 완벽한 한국어 발음은 물론이거니와, 가사에 담긴 메시지와 그에 맞는 깊은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 무대 위 수강생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무대 중심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관객석을 장악한 발레리아 실바(Valeria Silva, 17세). 무대에서 갓 내려온 그녀는“항상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향 탓에, 그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K팝 아카데미를 하면서, 조금씩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K팝 노래에 맞춰 춤을 출 때면 무엇보다 기분이 좋고, 또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무대 위의 내 모습에 가족들과 친구들이 까무러치게 놀란 듯하다. K팝이 나에게 가져다 준 놀라운 변화”라고 소감을 전했다.

댄스 강사 박영석은“수강생 대부분이 10대-20대 스페인 청년들이었다. 이들에게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 그 이상인 듯하다. 청춘과 열정, 우정과 같이 청년기에 중요한 삶의 가치와 K팝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듯하다. 그래서 한 달 남짓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더 열의와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되었다.”라고 소견을 전했다

아이돌 레드벨벳의 발라드 ‘7월 7일’을 애절한 감정으로 표현해 뜨거운 박수를 받은 수강생 신디 그레타(Cindy Greta Chirinos Carbajal)는 “이 곡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견우와 직녀의 간절한 만남에 대한 노래이다. 일 때문에 페루에 홀로 계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나의 그리움을 모아 이 곡을 불렀다.”라고 밝힌 뒤, “풍부한 감정이 담긴 K팝 노래를 듣고 부르노라면, 내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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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수강생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한 것은 K팝을 매개로 ‘특별한 우정’을 쌓고 있다는 것. 인종도, 나이도, 학교도 다르지만 K팝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그러한 벽을 금세 허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발표회 당일에는 K-팝 아카데미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큰 호응을 얻었었는데, 레알 궁전을 배경으로 모모랜드의 ‘뿜뿜’곡에 맞추어 깜찍한 안무를 선보인 팀이 있는가 하면, 마요르 광장, 스페인 광장, 오페라 역 등 마드리드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수강생들의 K팝 퍼포먼스가 어울려져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공연이 다 끝난 뒤에도 무대를 맴돌며 연신 사진을 찍어대던 한 중년 남성. 호세 라파엘 가루치 로페즈(Jose Rafael Caruci Lopez)는 “딸을 응원하러 왔다. K팝을 좋아하는 딸 덕에 온 가족이 한국 문화 팬이 되었다”라고 밝힌 뒤, “무언가에 열중하고, 그것을 성취해내는 딸이 자랑스럽고, 이러한 기회를 준 K팝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 감사하다”라고 밝힌 뒤, “내년에 깜작 선물로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종률 문화원장은 “K팝 아카데미 수강생들은 대부분 청소년들인데, 발표회에는 온 가족이 출동하여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K팝을 매개로 온 가족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케이스가 많다”라고 밝힌 뒤, “단순한 소비 콘텐츠로서의 K팝이 아니라, ‘K팝 아카데미’처럼 현지 시민들이 주체가 되고, 또 개인적인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는 한류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오는 9월 약 한달 간 K팝 아카데미 중급 과정을 개설해, 보다 많은 스페인 시민들에게 수강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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