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 사라진 몽콩 보행자 거리… 침사초이로 옮기나
버스커 사라진 몽콩 보행자 거리… 침사초이로 옮기나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8.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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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몽콕 보행자 구역에서 버스커들이 사라졌지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보이진 않았다. 지난 주말은 18년만에 거리 공연이 없었다. 몽콕 사이영초이 거리는 24시간 내내 차량이 다녔으며 홍콩의 다른 쇼핑 지역과 구별되지 않았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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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핸드폰 악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는 레이웡 씨는 "그냥 평일 같다. 주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영업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웡은 이제 이 거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더 살기 좋아졌다고 인정했다. 그와 직원들은 주말마다 너무 시끄러웠다며 이전보다 일하기 편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작년 몽콕 보행자 구역에서 소음과 장애물 설치가 증가하면서 1,270건이 넘는 민원이 현지 주민과 상가 주인들로부터 접수됐다. 주말마다 거리 차량이 제한되어 거리 공연자들과 행상인들이 들어섰다.  거리 공연 관람을 즐겼던 웡 씨는 보행자구역이 '더 좋은 버전'으로 되돌아 오길 기대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폴리 챈 씨는 통행인지 좀 줄었지만 매출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주말마다 손님에게 목소리를 높여서 설명해야했던 폴리 씨는 조용해진 지금이 더 좋다면서 예전처럼 되돌아 가지 않기를 희망했다.


카메라 장비를 파는 베니 리우 씨는 "우리 제품은 손님에게 상세한 설명을 해야하고, 손님도 어떤 장비를 살지 선택하기 위해 오래 머물러야 한다. 그런데 너무 시끄러우면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그냥 떠나버리고 만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10년 이상 일했던 그는 "주말에는 오후 7시 이후 매출이 매우 나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공연자들은 관광객과 쇼핑객에게 인기있는 침사초이로 자리를 옮겨 공연을 시작했다. 침사초이 스타페리 앞에서 하버시티 입구까지는 이미 버스커들이 애용하고 있는 공연 공간이다. 몽콕에서 14년간 거리공연해온 킴 씨는 그의 밴드 헝록군을 침사초이로 옮겨 소음 경쟁이 없어진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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