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김정민의 박녹주제 흥보가…소니뮤직에서 녹음된 완창 앨범으로 세계 동시 발매
명창 김정민의 박녹주제 흥보가…소니뮤직에서 녹음된 완창 앨범으로 세계 동시 발매
  • 김종필 기자 jp2707@hanmil.net
  • 승인 2018.08.11 0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김종필 기자] 명창 김정민의 첫 정규앨범 박녹주제 흥보가(HEUNGBOGA) 완창이 소니 클래식 레이블로 두 장의 음반에 담겨 나왔다. 이번 녹음에서 명창 김정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벌였다. 단 한 번의 녹음으로 3시간의 음반 러닝타임을 꽉 채운 것. 이는 명창 김정민이 매일 반복적으로 완창 연습을 이어온 덕이다. 

명창 김정민 ⓒ대한뉴스
명창 김정민 ⓒ대한뉴스

 

창자인 명창 김정민은 완창 흥보가를 통해 흥보·놀보 등 15명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화적 수사로 말하면 한 인물에 맞춰진 롱테이크 내내 명창 김정민은 창본집 기준 65페이지 분량의 가사를 3시간에 걸쳐 프롬프터 없이 오롯이 외운게 아니라 예술적으로 완성해 토해낸 것이다. 3시간에 걸쳐 한 명의 창자와 한 명의 고수가 꾸미는 한국판 블록버스터 뮤지컬을 완성했다. 

글자 수로 따지면 3만2764자에 이르지만, 그것이 가락 위에 얹어지면 한 분절음이 5~6개로 미분되는 경우도 있어, 그 자수는 엿가락처럼 늘어나게 마련이다. 글자 수 기준으로 보면 명창 김정민은 1초당 약 3분절음을 속사포로 쏟아낸 것이다.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명창이라 불리는 것은 이 어려운 것을 해내기 때문이다. 

지난 39년 간 한 길만 걸어온 명창 김정민의 소리가 오롯이 담겼다. 고수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이태백 목원대 교수가 북장단과 추임새로 북돋았다. 

2013년 11월 17일에서 2018년 3월 3일 사이인 지난 3년간 명창 김정민은 국가무형문화재 보호재단 풍류극장,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창원 문화재단 성산아트홀, 창원 문화재단 성산아트홀 등 공식적인 무대에서 무려 일곱차례에 걸쳐 흥보가를 완창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세계연극제에서는 모노드라마 대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는 김정민의 소리에 대해 해외에서는 '오페라식 전통 판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민은 뉴욕카네기홀과 호주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판소리를 공연했다. 사설내용을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인에게도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판소리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 사설 아니리, 발림 몸동작, 장단이 널뛰기처럼 명창 김정민의 목을 타고 관객의 심장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김정민은 고(故) 박송희 문하에서 판소리를 익혔다. 거슬러 올라가 뿌리는 박송희 명창의 스승 박녹주다. 박녹주, 박송희, 김정민 여성명창 삼대의 계보가 이어졌다. 저 멀리 송흥록이란 명창의 ‘동편제’를 가슴에 품고,  올곧게 계보를 이어가는 ‘우리시대의 명창’이다. 그를 돋보이게 하는 건 바로 ‘흥보가’다.

명창 김정민이 부른 흥보가는 송홍록-송만갑-김정문-박록주-박송희-김정민으로 이어지는 소리제다. 명창 김정민은두드러지게도 소리 계보를 강산제-서편제-동편제로 넘나들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이자 음악평론가인 윤중강 교수는 "김정민 명창이 판소리를 ‘연극적’으로 잘 그려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명창 김정민을 보면 신재효(1812-1884)의 ‘광대가’를 떠올리게 된다. 일찍이 동리 신재효 선생께선, 출중한 광대가 되기 위해선, 네 가지 조건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첫째는 인물(人物) 치레, 둘째는 사설(辭說) 치레, 그 다음은 득음(得音)이요, 또 그 다음에 너름새라. 이를 요즘 말로 바꾸면, 무대에서 판소리를 제대로 부르기 위해선 우선 용모(容貌)를 갖춰야 하고, 여기에 문학적 측면, 음악적 측면, 연극적 측면을 모두 간파해야 잘 구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명창 김정민은 이 네 가지를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흥보가’ 이수자인 명창 김정민은 2016년 10월 최고 판소리 대회인 ‘송만갑 판소리 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이 뿐이 아니라 김정민 명창은 대한민국 문화부가 정한 ‘국악의 해’(1994년)로 국악영화 ‘휘모리’(이일목 감독)로 국악영화 <휘모리>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기도 했다. 

음반 출시와 함께 멜론, 벅스, 네이버, 다음 뮤직 등 모든 음원 사이트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음반 문의는 홍보팀 김라원 이사 010 4972 8838로 하면된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