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비판 미술가 작업실 부수고… ‘곰돌이 푸’ 영화 불허하고
체제 비판 미술가 작업실 부수고… ‘곰돌이 푸’ 영화 불허하고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8.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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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66)의 베이징 작업실이 강제 철거당하고, ‘곰돌이 푸’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가 중국에서 ‘상영 불허’되는 등 중국 정부의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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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중국의 반체제 설치미술가 아이웨이웨이는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베이징 작업실이 아무런 사전 통지 없이 굴착기로 철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작업실은 아이웨이웨이가 2006년부터 공장 건물을 미술작업실로 개조해 설치미술 작업을 해온 스튜디오였다. 작업실 건물의 임대계약은 지난해 끝났지만 안에 많은 양의 재료와 물품, 작품이 남아 있었다고 아이웨이웨이 측은 주장했다.

아이웨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설계에 참여한 유명 설치미술가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사상 탄압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날을 세워왔다. 곰돌이 푸 캐릭터가 나오는 디즈니의 ‘크리스토퍼 로빈’은 중국 당국의 상영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트는 3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상영 불가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푸 캐릭터가 시진핑 국가주석 풍자 소재로 쓰이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을 만났을 때 처음 푸 풍자가 시작돼 인기를 끌어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쑨원광 전 산둥대 교수가 자택에서 ‘미국의 소리(VOA)’와의 생방송 전화 인터뷰 도중 갑자기 들이닥친 공안에 끌려갔다.

쑨 전 교수는 당시 “공안 대여섯명이 또 왔다. 무슨 짓인가. 나는 언론 자유가 있다”고 외치다 전화 연결이 끊어졌다. 1994년 퇴임한 쑨 전 교수는 지난달 시 주석이 중동·아프리카 순방에 나서자 해외 원조보다도 국내 빈곤 구제에 힘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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