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전화수 기자] 사람의 숨결이 묻어 있지만, 이제는 버려진 오래된 나무들 가운데, 단단하고 결이 고운 재료들만 선별하여 오랜 시간 철솔로 갈아내는 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있다.
법산(法山) 스님은 단순히 나무에 문자를 새기거나, 나무의 형태만을 중요시하던 고전적인 제작방법의 한계를 벗어나, 작품에 현대적 형식을 통해 작가의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익숙한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새로운 의미들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들여다 보기 위해 가만히 작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나무의 자연적인 결 사이 사이로 숨겨진 깊은 뜻들이 하나씩 하나씩 배어 나오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가만히 흘러 나오는 탄식을 느낄 수 있다.
나무의 결이 가진 천연의 숨결 사이사이로 작가의 손길이 닿아 하나씩 둘씩 다듬어지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조형미는 찰나의 한 순간 보는 이의 감성에 깨달음의 진리를 전해주기도 한다.
국회의원회관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숨겨놓은 의미들을 만나고 자신의 시선속에 피어오르는 물아일체의 순간을 경험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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