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문제 해결하고 마을공동체에 활력 7명 시민 ‘마을상
서울시, 지역문제 해결하고 마을공동체에 활력 7명 시민 ‘마을상
청소년에 전봇대 분양, 중앙아시아인 거리 조성, 장애인 인식 개선 등 활동 다양
  • 김지수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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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지수 기자] 서울시는 2018년 서울 마을주간(9.6.(목)~9.12.(수))을 맞아 따뜻한 이웃으로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연제덕 새로운 골목문화 만들기 주민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시민 7명을 선정하고, 서울시장 명의로 제2회 서울특별시 마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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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마을상은 다양한 마을 활동으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한 시민, 주민과 주민 또는 모임과 모임 간의 연결을 위해 노력한 시민, 이웃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활동한 시민 등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하여 그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마을상 수상자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기여도, ▴파급력, ▴지속성 등 3개 항목으로 심사했다. ▴기여도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 노력, ▴파급력은 마을 활동이 주민과 주민, 모임과 모임의 연결에 미치는 영향, ▴지속성은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활동인지 여부이다.

마을상 수여 대상자는 서울시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사업장(또는 직장) 등으로 인해 생활권이 서울에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비영리 법인 및 자치구에서 추천한 사람이다. 후보자는 서울시 감사담당관의 사실 조사를 거쳐 서울시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 것.

올해 수상하는 7명의 마을 활동 경력과 사연, 연령대도 다양하다. ▴연제덕(60세) ‘새로운 골목문화 만들기 주민협의회’ 회장은 광희동 먹자골목의 ‘풍선 간판’(에어라이트) 자율 정비 및 광희 실크로드 벽화 조성 사업 활동을 높이 평가 받았다.

‘새로운 골목문화 만들기 주민협의회’는 2016년 11월에 공식 출범한 이 골목 상인들의 자치조직으로 70여개 가게의 업주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연제덕 회장은 골목 문화 개선을 목표로 손님을 부르는 ‘풍선 간판’ 자율 정비 및 보안등 설치, 노후된 도로 정비에 앞장섰다.

1990년 한국과 소련의 공식 수교 이후 러시아 오퍼상들이 광희동에 밀집하여 러시아인 거리를 만들었는데 이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몽골의 이주 노동자들이 환전과 송금을 위해 광희동에 모이게 되면서 중앙아시아인 거리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거리의 특성을 살려 ‘광희실크로드 벽화 조성’ 사업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제안하였고, 주민이 만드는 특별한 마을로 일간지 및 공중파에 방송 보도 된 바 있다.

그 동안 마을공동체 사업이 3인 이상의 주민 소모임 활동이 중심인데 비해 이 곳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골목 문화 개선을 통해 상권을 확보하고, 주민과 상인의 원활한 관계망을 형성하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다.

▴안영희(47세)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은 청소년과 부모 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안회장은 청소년들이 마을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에게 마을 전봇대를 분양하고 주기적으로 전봇대 옷을 만들어 갈아입히고 세탁하도록 함으로서 쓰레기 무단 투기나 불법 전단지 부착 문제 등을 해결했다.

안영희 회장은 청구동 주민자치위원 및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으로 전봇대 분양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청소년이 가꾸고 꾸미는 주체로 ‘헬로 마이폴(pole)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골목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청소년들이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청년 예술가들의 예술적 감각이 더해져 나만의 얼굴 모양, 좋아하는 글귀가 담긴 말풍선, 자율 주제 등 3가지 주제에 맞춰 전봇대 하나당 3벌씩의 옷을 만들고 청소년들이 주기적으로 갈아입히고 세탁하면서 각자 맡은 전봇대를 관리하고 있다.

마을학교, 숲체험 활동을 시작으로 마을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이금주(54세)씨는 상계숲속작은행복공동체 내 분과별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재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금주씨는 2015년 10월부터 신기한 마을숲이야기 마을학교 강사를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에서 숲체험 자원봉사, 함께걸음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어르신 쉼터, 장애인 함께 걷기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숲속작은행복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초기 운영 규정 및 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하였고, 분과 내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화폐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이후 상계 1동 마을계획단 교육문화분과 활동과 청소년 활동을 연계하여 ‘수락산을 지켜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에 수락산에 산불이 잦아 훼손된 소나무를 회복하는 주민 활동이다.

함응모(55세)씨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아빠들의 모임 활동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활동을 높게 평가했다.

2006년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15명의 아빠들의 모임 ‘아빠자조모임’ 결성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토요일(요리치료활동, 텃밭가꾸기, 부모교육 등), 2016년과 2017년에는 발달장애 자녀들의 자립생활지원을 위한 맞춤형 College 및 역량 강화를, 2018년에는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부모 강사 양성 과정을 교육하는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애 인권 강사로 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자치구, 초․중․고 등 다수의 학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한 사람의 지역사회 일원으로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서지성(47세) 뮤지컬 의상디자이너는 본인의 재능과 기술을 지역 주민에게 전달하고 마을과 이웃이 필요한 사업을 창안하여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활동을 하고 있다.

 ‘꼼지락 꼼지락’의 대표 제안자로서 2014년부터 소아암 아동들의 가슴에 삽입하는 ‘히크만카테터(환자에게 항암제 등을 투약하기 위해 정맥과 연결한 고무관)를 넣는 히크만주머니와 애착 인형을 주민 모임 회원들과 함께 사랑방에서 제작하여 인근 병원 소아암 환자들에게 매년 100여 개를 기부하고 있다.

성대골 어린이 도서관 및 상도3동 주민센터 내 상도사랑방에서 무료로 매주 1회 복지지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수업 강의 및 장애인 미술치료를 실시하고 있고, 2016년부터 상도초등학교 도서 명예교사로서 지역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학부모 봉사 및 헌책을 수선해 주는 ‘책병원’을 창안하여 운영 중이다.

어려운 골목 이웃에게 따뜻한 차를 나누기 위해 수제청을 만들어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전달했고, 규방 소품을 제작하는 강의를 통해 전통 공예를 소개하고 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신생아용품 지원사업 참여자들에게 바느질 전문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3대가 마을계획단으로 활동 중인 ▴안문희(43세)씨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마을계획 사업을 시작으로 가족, 지인, 지역사회에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육아를 시작하여 7년간의 경력단절로 사회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던 중 마을계획단 모집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아이와 함께 발대식 준비, 마을총회 기획 및 2년 연속 사회자로 발탁되어 활동하고 있다.

주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지지하던 남편은 발대식 동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아들은 댄스 퍼포먼스팀 활동 및 역사관광분과원으로 활동, 친정어머니는 공유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과원들을 모아 사진 동우회를 조직하여 50+ 커뮤니티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을계획단 활동을 통해 동네 주민들과 친근한 소통관계를 쌓고 다양한 프로그램 양성과정을 주민과 함께 수료하여 마을해설사 사업을 진행하는 등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으로 등장하여 마을에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주민과 마을공동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나국본(37세) 현장 활동가는 강동의 ‘함께 크는 우리 작은도서관’ 운영을 시작으로 주민과 주민을 연결하고 주민 공동체 형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함께 크는 우리 작은도서관에서 자조모임, 독서토론동아리, 놀이동아리, 가족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고, 부모커뮤니티와 공동육아 등 대표 제안자를 거쳐 컨설턴트로 성장하여 주민소모임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강동혁신교육지구에서 방과후 마을배움터 강사, 학습 콜링제 강사, 생명학교 교사로 활동 중이며 생태보전시민모임·초록바람 후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풀뿌리 시민단체의 활동을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공을 높게 평가했다.

시상식은 9월 5일(수) 서울광장에서 서울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수여된다. 시상식 이외에도 ‘마을을 즐겁게, 자치를 새롭게’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주요행사는 ▴빅런치&주민 공연 ▴서울 마을상 수여 및 서울 공동체상 시상 ▴마을과 자치 선포식 ▴강강서울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박원순 시장은 “일상에서 행해지는 모든 주민 활동이 공동체 회복이다. 마을상은 주민과 주민 또는 모임과 모임 간의 연결을 위해 노력한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것으로 서울시민 누구나 대상이다”라고 말하며, “아이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정겨운 눈인사로 사회적 우정을 실천 중인 우리 서울 시민이 자랑스럽다.” 라고 전했다.

마을주간 및 25개 자치구 마을 행사 일정과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과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누리집(www.seoulmaeul.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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