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외국인 취득 토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도내에서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1139만여㎡로, 2007년(1108만㎡)에 비해 30만여㎡(2.8%)가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6895억여원(신고기준)에 달했다.
소유 주체별로는 외국 합작법인이 389만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교포가 264만여㎡, 미국 합작법인이 178만㎡의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552만㎡, 일본(208만㎡)과 중국(14만㎡)을 비롯한 아시아권이 334만㎡, 영국·독일·프랑스가 183만㎡으로 집계됐다.
또한 토지용도별로는 공장용지가 487만여㎡로 단연 많았으며, 상업용지 385만여㎡, 단독주택 65만여㎡였다. 이는 전국적으로 외국인 보유 토지 가운데 선산이나 노후에 활용 목적이 54.6%에 달하는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지난 2004년 이후 외국기업 등을 상대로 한 투자유치의 결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만금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북지역의 개발가능성이 외국인은 물론 외국 법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북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지난 2004년의 661만㎡를 비롯 2005년 812만㎡, 2006년 1043만㎡, 2007년 1108만㎡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최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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