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와 천연염색 관련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한지와 천연염색 관련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전통한지와 천연염색의 伊 문화재 복원 활용방안 모색
  • 김지수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9.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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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지수 기자] 우리 전통 한지와 천연염색을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세미나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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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이탈리아 로마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소장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이하 ICPAL)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와 워크숍 “색의 신비-동서양의 비교”에서는 양국의 문화재 복원분야 전문가들이 양국의 지류문화재 복원에 한지를 활용한 사례와 동서양 천연염색을 상호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다.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이 개최하고, 주이탈리아대한민국대사관(대사 최종현),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 바티칸박물관(관장 바르바라 야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원장 이수명)이 공동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문화재복원전문가, 복원용지 및 복원재료 판매업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먼저 한지를 활용한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사례 발표에 있어, 먼저 세바스티아니 ICPAL 소장은 ICPAL에서 인증한 신현세 한지를 활용하여 총 7점의 문화재를 복원하였다고 밝히면서 ‘성 프란체스코의 카르툴라(Chartula)’ 등 5점은 이미 발표되었고, 새롭게 ‘카타니아 대학 학위집(Diplomi di Laurea di Catania)’과 ‘에티오피아 자필서적(Volume Etopico)’ 복원에도 한지가 사용되었다”고 발표한다. 카타니아 대학 학위집의 경우 커버 내부 보강작업과 내지의 찢어진 부분 및 책등의 훼손된 부분을 한지로 보강하였으며, 에티오피아 자필서적은 훼손된 부분을 보강하는 데에 한지가 사용되어 책의 원형 보존에 큰 기여를 하였다.

* 자세한 복원 내용은 붙임 2 자료 참고

바티칸 박물관의 키아라 포르니치아리 종이복원팀장은 오후에 이어진 “바티칸 박물관 작품 복원에서의 한지와 천연염색의 사용” 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그동안 ‘로마 카타콤베 벽화 복제화(Cartoni delle Catacombe Romane)’ 5점과 ‘성 루카 아카데미의 콩쿠르 출품 270번 그림(Disegni dell’Accademia di S.Luca)’ 1점 등 총 6점의 문화재 복원에 자체 검증 절차를 거친 한지를 사용한 자세한 복원과정과 독자적인 복원을 위한 채색방법을 소개한다.

* 자세한 복원 내용은 붙임 3 자료 참고

ICPAL과 바티칸 박물관은 이외에도 현재 한지로 복원 중인 문화재들이 추가로 있으며 복원이 완료되면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지의 伊 문화재 복원 활용 사례 발표에 이어, 양국 천연염색에 대한 비교와 향후 문화재 복원 시 활용 방안에 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마리나 비키에리 ICPAL 화학연구담당관은 “색 사이로의 산책” 주제의 발표에서 이탈리아 등 서양의 천연염색의 역사를 소개하고, 이탈리아 천연염색의 주원료가 되는 돌에서 색을 추출하는 방법과 추출한 색을 복원에 적용한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동덕여대 회화과 이승철 교수는 ‘한국의 천연염색’ 주제의 발제에서 우리나라의 한지에 천연염색을 들이는 방법과 천연염료 제작법을 소개하고, 특히 자연광물에서 색을 채취하는 이탈리아와는 달리 자연광물 뿐만 아니라 식물에서 색을 채취하는 우리나라 방식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종현 이탈리아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전통 한지가 이탈리아와 바티칸시국 문화재 복원에 쓰이는 것은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하면서 “그동안 이탈리아 주요도시의 문화재복원기관을 방문하면서 복원용지 한지의 우수성을 알려왔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이탈리아 주요 문화재복원기관에서 한지 사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오전에는 장성우 한지 장인의 한지에 천연염색을 들이는 방법에 대한 실제 워크숍이 이탈리아 복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이탈리아의 주요 지류 문화재 복원에는 이탈리아 및 여타국가의 종이가 주로 활용되고 있었으나, 2014년 10월 한국 문화재청과 이탈리아 문화부간 문화재분야 협력 MOU 체결, 2016년 6월 동서양 종이비교 국제 심포지엄, 2016년 12월 한지 2종에 대한 문화재 복원재료 적합성 인증 등을 거치면서 한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6년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 적합성이 인증된 2종의 한지에 이어, ICPAL에 지역공방의 다양한 복원용 전통한지 8종에 대해 적합성 인증을 요청 중에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한지의 우수성 홍보와 유럽문화유산 복원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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