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이 자사의 여객기 외부에 사명 철자를 잘못 표기한 채 국제항로를 운항한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홍콩국제공항에 있는 캐세이퍼시픽 소속 보잉 777-367에 'CATHAY PACIIC'이라는 잘못된 사명이 새겨진 사진이 페이스북에 공유된 것이다.
영문 철자는 두 'I' 사이에 'F'가 들어간 'CATHAY PACIFIC'이어야 했지만, 이 여객기에는 F가 빠져 있었던 것이다. 이 망신스런 사고가 SNS에서 화제가 되자 캐세이퍼시픽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문제의 사진과 함께 “앗, 이 특별한 도색은 오래가진 못하겠군요! 그는 정비소로 돌아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캐세이퍼시픽 측 대변인은 조용히 넘어가길 바랬으나 인터넷에서 알려지자 결국 실수를 인정하며 유머스럽게 대응했다. 이 여객기는 정비창이 있는 중국 샤먼(廈門)에서 잘못된 사명이 새겨진 채로 출발해 이날 새벽 홍콩에 도착했다.
하지만 실수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기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업체의 한 기술자는 “실수라고 보기엔 글자 간격이 너무 짧다. 우리는 형판으로 사명을 새기는데, 저게 진짜 실수였다면 I 사이에(F가 들어갈) 간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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