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전화수 기자] ‘여권통문(여학교 설시 통문)’ 발표 120년을 기념하여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국회의원회관 내 국회 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역사, 여성, 미래’전의 제 2막이 올랐다.
여권통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으로 세계여성의 날의 주춧돌이 되었던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보다 10년이나 앞선다.
1898년 9월1일 한양 북촌에서 양현당 김씨(김소사)와 양성당 이씨(이소사)라는 두 여성을 필두로 300명의 여성들이 ‘여학교 설시 통문’이란 이름으로 발표한 선언문에는 권리’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고 참정권(정치권), 노동권(직업권), 교육권 등 3가지 권리에 대한 주장을 담고 있다.
신용현 국회의원(바른미래당)은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인 ‘여권통문(여학교 설시 통문)’ 발표 120년을 기념하기위해 전시회에 참가한 120인의 한국여성미술인들의 마음에 대해 “우리나라 여성인권운동의 시작점이라는 큰 의미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잘 몰랐지만 전시회를 통해 여권통문이 갖는 역사적, 정치적 함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그 뜻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여성미술인 120인이 모여 선구적인 여성들의 활동을 기리고, 미래를 내다보고자 마련된 이 번 전시회에는 홍익대 조형대학 교수로 30년 가까이 재직한 뒤 92년 퇴임한 뒤에도 열정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93세 신금례 화가를 비롯 다수의 유명 화가들이 참여했다.
장소 관계상 3부로 나뉘어 40인씩 릴레이 전시가 이뤄지는 가운데 1부 전시에 이은 2부 전시는 10월 11일부터 21일까지, 3부 전시는 22일부터 3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관계자는 “‘역사,여성,미래’전은 과거의 역사 속에 담긴 선배여성들의 뜻이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원동력으로 발현되기 바라는 마음이 담겼 있다”며 “93세의 원로 화가부터 50대에 이르기 까지 미술계 원로와 중진을 망라하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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