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의 사회복지사들이 수많은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개인적인 시간을 희생하면서도 달리 방법을 쓸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 결과 사회복지사 10명중 9명은 빈곤층을 위해 봉사하고 복지분야의 개혁을 추진하는데 있어 그들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참가자 388명 중 절반 이상은 승진과 임금인상에 관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칠대로 지쳤다고 응답했다.
홍콩이공대 응용사회학과 렁춘순 교수는 "이런 수치는 상당히 놀라운 결과이며 최전선의 실무진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실망할 때 사회복지사업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렁 교수와 노동조합은 홍콩 정부가 NGO단체들에게 어떻게 보조금을 지원하는지와 관련있는 연구라고 주장했다. 매년 NGO단체들은 부족한 인건비를 충당하기 위해 일회성 보조금을 받고, 서비스 수수료로 행정 및 운영비용을 충당한다.
2016-17년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170개 NGO 단체중 165개 단체가 사회복지부로부터 총 125억 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단체들은 입찰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로 경쟁하고 있다.
이것은 NGO 단체들이 적은 인원과 더 낮은 비용의 프로젝트를 제출하도록 자극하게 만든 결과로 이어지게 했다. 결국은 응답자의 90% 이상이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74%는 초과근무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초과근무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업무를 위해 일하는 것도 아니라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사회복지사의 임금은 공무원 수준과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응답자의 60% 이상은 실제 자신이 속한 단체에서 그런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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