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논평-수도권매립지 조기종료, 실현가능성은 있는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논평-수도권매립지 조기종료, 실현가능성은 있는가
  • 정봉우 기자 jbw2605@hanmail.net
  • 승인 2018.10.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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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정봉우 기자] 박남춘 시장은 지난 15일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매립지의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3-1공구의 매립이 끝나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축제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매립지 조기 종료에 대해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우리 인천은 매립지가 가동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쓰레기에 시달려 왔다. 이제 박 시장이 그 긴 고통의 사슬을 끊겠다고 하니 아니 반가울 리 없다.

그러나 수도권 매립지를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과 합의 혹은 협의는 있었는지 묻고 싶다. 공식적인 협의나 합의가 없었다면 박원순 시장, 이재명 도지사와 비공식적인 합의라도 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대체 부지 찾기가 쉽지 않은 두 자치단체가 매립 종료에 선선히 수긍했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현재 매립지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환경부도 그런 쓰레기 대란을 뻔히 예상하면서도 매립 종료에 찬성했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그건 순전히 박 시장 머릿속에만 들어있는 생각이란 말인가. 3-1공구 매립이 종료되면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발상도 그렇다. 36만평이나 되는 광활한 땅의 활용방안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기여 등 사회 경제적 효과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도 그 개념조차 모호한 ‘축제의 장’을 불쑥 언급하며 마치 그게 기정사실처럼 못을 박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기자회견, 그것도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꼼꼼하게 검토되고 구체적 실행방안까지 세워진 사업과 정책을 발표해 시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시장의 사견이나 개인적인 꿈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는 아니다. 특히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2천5백만 수도권 시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보면서 박 시장이 그런 문제조차도 즉흥적이고 졸속적으로 대하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3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라면 모름지기 신중(愼重)하고 진중(鎭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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