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문희상 국회의장은 10월 22일(월)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훈민정음 복각 해례본·언해본 국회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문 의장은 축사에서 “훈민정음은 가장 가치 있고 위대한 민족의 유산이며, 한민족의 얼과 정신은 훈민정음을 통해 이어져왔다”면서 “전 세계로 뻗어가는 한류문화의 근원도 우리만의 독창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훈민정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세종대왕은 언해본에서 백성을 ‘어엿비너겨’ 훈민정음을 창제하셨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우리글이 없어 배울 수도 표현할 수도 없는 백성을 위한 마음이 훈민정음 창제의 발로였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한 “훈민정음은 창제 570여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민족 최고의 정치학 교과서”라면서 “우리 국회는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국회, 24시간 불이 켜지는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의장은 국회의장 취임 이후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의 서예 작품인 훈민정음 언해본을 의장 집무실 배경으로 꾸민 사실을 설명하며, 평소 훈민정음에 대한 자부심과 큰 관심을 표현했다.
김광림 의원이 주최하고 안동시와 유교문화보존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사상 최초로 복각된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과 언해본 목판 판각 전체를 22일부터 24일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한다.
(사)유교문화보존회 이재업 이사장은"약 한 달간의 준비를 통해 많은 분들이 혜례본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김광림 의원의 도움을 통해 귀중한 자리가 마련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한다 "며, "이 자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후손들이 계승하여 더 나은 가치창조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리에 참석한 상훈 스님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로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우수함과 창의적 정신이 깃들어져 있는 복각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살피며 창조적 계승을 통한 문화의 전승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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