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전세계 집값 1위로 최악의 주거난을 겪고 있는 홍콩이 인공섬을 조성해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에서 가장 큰섬인 란타우섬 인근에 1700에이커 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하고 총 40만채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인공섬에 26만∼40만채의 주택을 건설해 최대 110만명의 주민에게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홍콩 인구의 15%에 해당한다. 이중 70%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첫 이주는 2032년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방안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마르코스 챈 CBRE홍콩 리서치 총괄은 "이번에 공개된 주택 공급 방안은 실제 주거난 해소까진 20~30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단기간에 문제를 전혀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사법기관 관계자인 에디 츄호이딕은 "거대한 인공섬을 건설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든다"면서 "홍콩 정부의 과거 계획 대비 비용이 70%나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집값 거품이 가장 많이 낀 곳으로 꼽힌다. 홍콩은 2012년부터 매년 10% 안팎의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홍콩 집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올라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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