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중국 개혁 개방 역사의 시작점은 1978년 12월 18일이다. 중국 공산당 11기 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지도자였던 덩샤오핑을 필두로 한 당의 지도부가 개혁 개방 사상을 발표하고 시장경제 원리 도입 방침을 천명하면서부터다.
중국 정부는 대외 개방에 따르는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안에서 내륙, 남쪽에서 북쪽, 동쪽에서 서쪽으로'라는 단계적 대외 개방 전략을 세우고 내륙에서 먼 광둥성의 선전·주하이·산터우, 그리고 푸젠성 샤먼을 중국 역사상 첫 경제특구로 지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1980년 일이다.
경제특구 지정 초기에는 선전 등의 특구 지역에선 법인세가 15%로, 비특구 지역의 25%에 비하면 크게 낮았다. 중국은 이후 무역 활성화 조치로 1984년 다롄, 톈진, 상하이, 광저우 등 항구도시 14곳을 추가로 개방하고 1988년 하이난 경제특구 지정, 1990년 상하이 푸둥 신구 설립을 통해 전면적 대외 개방의 길로 들어섰다.
선전과 함께 최초로 특구로 지정된 주하이, 산터우, 샤먼은 선전과 같은 극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선전이 유독 성공을 거둔 핵심적 요인은 홍콩과 인접한 입지였다.
선전은 홍콩의 선진적 자본, 기업 운영 노하우를 바로 들여와 값싼 노동력과 결합하면서 특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었지만, 다른 특구 도시들은 이런 이점을 누리지 못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