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지난달 영국에서 개최된 홍콩 관련 토론회에서 자원봉사자의 뺨을 때린 중국 국영 CCTV 기자가 폭행 혐의로 영국에서 기소됐다. 영국 웨스트미드랜드경찰은 CCTV의 런던 주재 기자 콩린린을 일반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아직 법정 출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콩린린은 지난달 런던에서 ‘홍콩의 자유, 법치, 자치의 약화’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주최측으로부터 퇴장을 요구받고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행사 자원봉사자인 에녹 리우의 뺨을 때렸다. 콩린린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으나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의 개입으로 석방됐다.
영국 시민단체 ‘홍콩 워치’와 영국 보수당 인권위원회가 연 당시 토론회에서는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 중국이 보장한 ‘일국양제’가 언급됐다.
홍콩 워치 설립자 베네딕트 로저스가 강연이 끝나갈 즈음 ‘중국은 홍콩 반환 때 보장한 일국양제를 지켜야 한다’ ‘홍콩은 지금과 같은 자치와 민주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하자, 행사를 취재 중이던 콩린린이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은 거짓말쟁이, 반중분자다. 당신은 중국을 분리하고 싶어한다. 중국인도 아닌데 말이다. 나머지도 모두 반역자다"라고 외쳤다.
사회를 맡은 피오나 브루스 하원의원은 소란을 피운 콩린린에게 퇴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콩린린은 "당신은 기자를 내보낼 권리가 없다. 그러고도 영국이 민주주의 국가냐"며 퇴장을 거부했다.
리우는 트위터에 콩린린을 행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하자 콩린린이 자신의 뺨을 두 차례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영 중국 대사관은 사건 다음 날 성명을 내고 해당 토론회가 반중주의자와 홍콩분리파를 후원하고 중국의 내정에 끼어들었다며 영국 보수당에 사과를 요구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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