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무협소설 대가 김용 타계
홍콩 무협소설 대가 김용 타계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11.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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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홍콩의 무협소설가 김용이 향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용은 홍콩 량허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으며 가족과 친지들이 임종을 지켰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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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은 1955년 '서검은구록'을 홍콩언론 뉴이브닝포스트에 연재하며 등단해 1972년까지 '영웅문'(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3부작)과 '천룡팔부', '소오강호', '녹정기' 등 총 15편의 무협소설을 남겼다.  


중국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김용은 중국의 대문호인 바진, 루쉰 등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로 꼽혔다. 그의 '천룡팔부'는 중국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덩샤오핑 전 중국 국가 주석도 "김용만큼 모든 중국인에게 어필하는 작가는 없다"며 1980년대 초반 정보요원을 홍콩에 직접 파견해 김용의 소설을 구해오도록 시킨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의 작품은 지정학적·이념적 장벽을 넘어섰다"면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무협소설가"라고 평가된다. 그의 소설은 세계 각국에 번역돼 1억권 이상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었고, 영화와 TV드라마, 게임 등으로도 제작됐다. 


김용의 사망 소식에 중국 유력인사들도 추모에 나섰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성명을 내고 "현명하고 뛰어난 작가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홍콩정부를 대표해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도 직접 애도를 표명했다. 마 회장은 "전세계에 퍼져 있는 중국인에게 큰 손실"이라며 "특히 '무협심'을 핵심가치로 삼아온 알리바바에게는 더욱 슬픈 소식"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 직원들에게 무협소설 관련 별명을 지어줄 정도로 김용의 열혈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한 시대의 막이 내렸다", "김 선생님이 가니 순식간에 내 청춘이 무너져 내렸다" 등 그의 타계를 슬퍼하는 글이 올라왔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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