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에서 중국 출신의 반체제 소설가 마젠의 문학축제 연설이 예고 없이 취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가디언은 "홍콩의 한 아트센터가 중국의 준자치지역 관리 강화에 따라 추방 작가인 마젠의 출연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마젠의 출연이 취소된 곳은 지난 5월 옛 중앙경찰청사를 정비해 오픈한 타이쿤아트센터다. 이곳에선 이번 주말에 국제 문학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었다.
마젠은 페스티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자신의 신작 소설인 '차이나 드림'을 홍보할 예정이었다. 신작은 시진핑 주석이 내세워온 차이나드림을 제목으로 사용, 전체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마젠은 행사 취소 사유를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이 사건을 "중국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벌어진 홍콩 내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타격"이라고 했다.
유사 사례는 지난주에도 있었다. 지난주엔 주최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중국 정치 만화가 바듀차오(巴丢草)의 미술 전시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가디언은 "홍콩은 1997년 영국과 중국의 주권 반환 협약으로 인해 본토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권리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권리들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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