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 당국이 반체제 행사를 후원했다는 이유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홍콩 특파원인 빅터 멀레이를 추방한데 이어 멀레이가 관광비자로 입국하려는 것도 막았다.
특히 멀레이가 관광객 신분으로 입국하려는 데도 홍콩 출입국 당국은 4시간 동안 방문 목적 등에 대해 심문을 한 뒤 결국 입국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콩 당국은 지난달 반중국 성향의 토론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멀레이 기자의 비자 갱신을 불허했다.
이는 멀레이 기자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홍콩 외신기자 클럽이 지난 8월 홍콩정청과 베이징 정부가 반대함에도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FT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홍콩에서 자사 기자의 비자가 거부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외신기자 클럽은 즉각 성명을 내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외신기자 클럽은 성명을 통해 “홍콩은 아시아에서 법의 지배와 언론자유가 보장되는 대표적인 나라였다”며 “멀레이 기자의 비자가 거부된 이유를 명쾌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외신기자 클럽뿐만 아니라 일부 민주단체도 성명을 내고 홍콩정청의 처사를 비판했다.
한편 멀레이 기자는 2016년 10월에 홍콩에 부임했고, 지난해부터 외신기자 클럽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8월 개최된 문제의 토론회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