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중국 대기업 알리바바와 핑안 등의 지원을 받는 홍콩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 췌장과 위, 유방 및 전립선 등 8대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테스트 키트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고 밝혔다. 프레네틱스의 대니 융 최고경영자(CEO)는 홍콩 회견에서 이같이 전했다.
창업한 지 4년 된 프레네틱스는 암 조기 진단용 비임상 테스트 키트를 자체 온라인 플랫폼과 건강 식품 판매 체인 그린 코몬스 숍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프레네틱스는 그간 암 조기 진단용 테스트 키트를 보험사를 통해서만 소비자에게 공급해왔다. 조기 진단이 가능한 암에는 난소, 결장, 피부, 유방, 전립선, 췌장, 자궁 및 위가 포함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융은 회견에서 자신도 결장암 조기 진단을 받았다면서, 테스트 키트 직판이 암 퇴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가 의사 조언 없이 테스트 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스트 키트 가격은 2,499달러로 책정됐다.
이 가격에는 테스트 결과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과 조언 비용도 포함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융은 지난 15년 사이 유전자 서열 관련 비용이 크게 떨어져,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테스트 키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프레네틱스 경쟁사로 캘리포니아 소재 23앤드미와 이스라엘에 거점을 둔 데이투 등이 있다. 소비자에 의한 직접적인 암 조기 진단 시장은 지난해 미화 3억5,900만 달러이던 것이 2023년까지 9억2,8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 분석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이 관측했다.
프레네틱스는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해 이달에 선전에 거점을 둔 임상 유전 테스트 전문사 베리 게노믹스와 합작키로 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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