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때문에 빚더미… 파키스탄서 中 영사관 자폭테러
일대일로 때문에 빚더미… 파키스탄서 中 영사관 자폭테러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12.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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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최대 파트너인 파키스탄에서 이 사업을 반대하는 반군 조직이 중국 영사관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를 벌여 7명이 숨졌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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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외교부와 CN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괴한 세 명이 총을 쏘며 중국 영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비병과 교전을 벌여 건물 밖에서 모두 사살됐다.


테러 직후 파키스탄 무장 반군 조직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이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BLA는 지난 8월 중국인 엔지니어 등을 태운 버스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중국인 3명이 부상당했을 때도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던 조직이다.


이들은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오늘 공격은 우리가 한 일이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은 압제자이며 우리의 자원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의 핵심 우방이자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최대 파트너다.

파키스탄은 전 정권 시절 중국과 미화 460억달러 규모의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CPEC) 사업을 포함해 총 62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을 진행해 왔다.


중국에 이 사업은 해상 석유 수송로인 남중국해가 미국에 봉쇄당할 경우에 대비해 중국 내륙에서 파키스탄을 거쳐 아라비아해로 바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송로를 구축하는 것이다.


파키스탄은 그러나 일대일로 사업 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차관을 끌어 왔다가 최근 국가 부도 위기를 맞은 상태다. 파키스탄 내에선 '중국이 파키스탄 경제난의 원인 제공자'라는 불만과 함께 중국의 과도한 영향력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출범한 임란 칸 새 정부도 일대일로 차원에서 벌여 왔던 철도사업 규모를 20억달러 감축하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여 중국과 미묘한 긴장 관계에 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외교 기관에 대한 어떤 폭력 행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며 "파키스탄 측에 중국 국민과 외교 기관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이 중국의 파키스탄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 건설은 양국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사업으로 양국 국민의 폭넓은 지지 속에 질서 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중국은 경제 회랑 건설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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