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20%, 월소득 4천달러 빈곤층… 고령화와 주택비 부담이 빈곤 가속화
홍콩인 20%, 월소득 4천달러 빈곤층… 고령화와 주택비 부담이 빈곤 가속화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12.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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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주택가격이 치솟아 세계 최고의 부동산을 자랑하는 홍콩이 9년만에 빈곤율 최고치라는 우울한 기록을 내놨다.  전체 인구 740만명의 홍콩 주민 중 개인소득 4000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이 1,370,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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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콩의 빈곤층은 2016년보다 25,000명 늘어나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인구 중 20.1%에 해당되며 주민 5명 중 1명이 빈곤층인 셈이다. 같은 기간 어린이 빈곤율도 2016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17.5%로 증가했다.


통계는 부동산 등의 자산을 고려하지 않고, 소득을 기준으로 했다. 한 달 개인소득 4,000달러 미만, 2인가족 기준 15,000달러 미만, 4인가족 기준 19,900달러 미만을 빈곤층으로 분류했다.


홍콩 정부는 빈곤층이 증가한 데 대해 최근 급등한 주택가격으로 인한 부담과 고령화에 따른 소득이 낮은 노인가구의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홍콩의 경제 성장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빈곤층을 분류하는 소득 기준 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홍콩 빈곤대책위원회(Commission on Poverty 扶貧委員會)는 "사회보장프로그램을 통한 직접보조금 수령자를 고려하면, 지난해 빈곤층 인구는 100만명 수준이며 빈곤층 인구 비율은 14.7%로, 2016년도와 별 차이가 없다"며 "정부 정책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위원회는 정부 개입 이후 빈곤율은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전체 인구수가 더 많아 빈곤층 수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공공임대주택과 노인건강보험 등 정부의 지원이 수치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실제 산정방법에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홍콩 정부는 작년 홍콩 경제가 성장해 최저 임금이 시간당 32달러 50센트에서 34달러 50센트로 인상되어 저소득 근로자의 소득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의 수석 경제학자 레디 응에 따르면 지난 8년간 평균 40,000명이던 노인가구가 2017년 50,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전까지 노인이 포함되지 않은 근로가구에살았기 때문에 일부 가구는 수입이 줄고 재정적 부담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노인층의 빈곤율은 1.1% 떨어진 30.5%로 2013년 수준으로 돌아섰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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