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근 페이스북과 SNS에는 100달러짜리 지폐 뭉치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장면으로 뜨거웠다. 삼수이포 건물에서 한 남성이 지폐를 거리로 뭉치 날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다가 돈을 줍기 위해 일대 혼선이 일어났다.
일부 사람들은 돈을 줍기 위해 야시장 건물 위로 올라갔다. 경찰은 돈을 줍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제지할 수 없었다. 경찰이 수거한 돈만 6,000달러에 달했다.
삼수이포 일대 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24세 웡칭킷(Wong Ching-kit)이며 가상화폐 투자로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루 전날인 토요일 페이스북을 통해 삼수이포에서 일요일 오후 4시쯤에 식사 쿠폰을 나누어 주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삼수이포에서 비싼 차에서 내린 뒤 사람들에게 "하늘에서 돈벼락이 쏟아질 수 있겠냐"는 말을 했는데 얼마뒤 건물 위에서 돈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페이스북로 생중계하던 그의 영상에는 경찰에게 잡히는 순간에까지도 촬영되어 있다.
왕칭킷은 미소를 지으며 경찰에 잡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돈벼락이 떨어진 뒤 더 많은 행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공공장소 혼란를 초래한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수백 명의 사람이 돈을 줍기 위해 여기저기로 뛰어다녔고, 떨어진 돈이 자신의 돈이라며 서로 싸우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점포 지붕 위에 떨어진 돈을 줍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가기도 했다.이를 목격한 한 시민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 여기저기에서 싸움이 벌어졌고, 10명이 한 장의 지폐를 놓고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대혼란이었다"고 전했다.
인근의 한 상인은 "사람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마치 축제와 같았다"고 말했다. 대혼란을 일으킨 웡칭킷은 페이스북에 올린 인터뷰에서 "나는 부자에게서 돈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사업하는 그가 돈을 뿌린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사업을 홍보할 목적으로 벌인 이벤트로 여겨진다. 홍콩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무질서를 초래한 행위가 최고 12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며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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