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스포츠계 성폭력’ 은폐의 카르텔을 끊어야 한다!
예견된 ‘스포츠계 성폭력’ 은폐의 카르텔을 끊어야 한다!
  • 김원태 기자 kwt0516@naver.com
  • 승인 2019.01.13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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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원태 기자] 최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 의한 상습적 성폭력을 고발해 충격을 주고 있다.스포츠계 성폭력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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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은 폭력이 난무한 환경,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 성폭력 피해자로 방치되었다. 2008년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학생선수 63.8%가 성폭력에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스포츠계 성폭력 실태를 살피고 근절하는 정책은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은 성폭력을 당해도 침묵을 강요당하는 구조 탓에 문제는 곪아 터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출전을 쥐락펴락하는 지도자를 상대로 선수생활을 담보로 피해자의 입을 막아버리는 폐쇄적 상황, 가해자인 감독의 경우 지도자로 여전히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구조 속에 문제가 해결될 리가 만무하다.

이런 구조 속에서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가 10년이 넘도록 똑같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는 지도자와 선수간의 위계 위력의 권력구조를 깨지 않는 한 해결 할 수 없다. 더 이상 스포츠계 성폭력 침묵의 카르텔을 방관해선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위는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를 점검하고 근본적 마련을 위해 사건을 엄중하게 다룰 것이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고자 한다.

첫째, 스포츠계 성폭력 사건 은폐구조를 철저히 밝히고 관련자는 마땅한 책임을 지어야 한다.

둘째, 선수, 지도자, 체육회 연맹, 선수촌 등 관련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즉각 진행해야 한다.

셋째, 스포츠계 내 여성 지도자를 육성하여 침묵의 구조를 깨뜨려야 한다.

넷째, 체육계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의 전문가 대책위를 구성해 실태파악을 진행해야 한다.

다섯째, 문체부 내부가 아닌 별도의 상담 창구 구성을 통한 피해자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심선수의 용기 있는 미투로, 빙산의 일각으로 드러났던 스포츠계 성폭력을 뿌리 뽑히길 바란다. 엄청난 장벽과 불에도 불구하고 불의에 맞선 심석희 선수에 대해 응원과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위는 1월 16일 ‘스포츠계 성폭력 긴급 진단’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각계에 만연해 있는 권력형 위계위력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근본적 대책방안 마련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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