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세계 최초로 달 뒤편에 착륙한 중국 창어 4호에서 분리된 탐사 로봇 '위투(옥토끼) 2호'가 순조롭게 운행하고 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이 최근 밝혔다.
국가항천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위투 2호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와 데이터 전송 연결을 성공적으로 했으며, 환경 감지와 경로 계획을 마쳤다. 이어 계획에 따라 A 지점에 도착해 과학 탐사를 했다.
이 탐사 로봇은 탑재된 레이더와 파노라마 카메라를 작동시켜 정상적인 작업을 수행했다. 다른 장비도 계획에 따라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위투 2호와 창어 4호는 달의 낮 시간에 극심한 고온을 맞는데 이때 위투 2호는 '낮잠' 모드에 들어가 오는 10일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의 기온은 -200℃에서 200℃ 사이로 극단적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착륙선 창어 4호는 지난 4일 5m짜리 저주파 라디오 안테나 3개를 완전히 폈으며 독일제 중성자·방사선 탐지기도 테스트를 위해 켰다. 지상에서는 달 뒤편의 이미지를 계속 받고 있다. 앞서 위투는 지난 3일 밤 창어 4호 밖으로 나와 달 뒷면에 역사적인 바퀴 자국을 남겼다.
달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사 우웨이런은 중국 관영 CCTV에서 "탐사 로봇에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중국 민족에는 위대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1969년 인간으로는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뎠을 때 했던 말을 살짝 바꾼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위투 2호는 바퀴가 6개 있어 바퀴 하나가 망가지더라도 계속 갈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간당 200m이며 20도 언덕을 오르고 20㎝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위투 2호를 설계한 중국항천과기집단의 선전룽은 "달 표면이 부드러워 눈길을 걸을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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