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탁 크루즈 터미널, 텅 빈 쇼핑몰에… ‘유령 터미널’ 비판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 텅 빈 쇼핑몰에… ‘유령 터미널’ 비판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1.30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Kai Tak Cruise Terminal)이 문을 연지 거의 6년이 되었지만 이스트 카우룽 터미널(East Kowloon terminal)은 방문객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열악한 대중 교통 연결 시설과 텅빈 가게 및 식당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대한뉴스
ⓒ대한뉴스

홍콩의 옛 카이탁 공항 활주로에 66억 홍콩달러를 투입해 만든 3층 규모의 크루즈 너미널은 총 면적이 19만평방미터로 침사초이 K11쇼핑몰의 6배 규모이다.


두 곳의 정박지는 최대 22만 톤의 대형 유람선 두 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홍콩의 최대 규모인 옥상 정원은 승객들이 홍콩 섬과 까우룽반도의 고층 건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디자인됐다.


하지만 건물 안의 5,600평방미터 규모의 상업지역은 어린이용 까페와 딤섬 레스토랑을 포함해 겨우 5곳에서 음식을 먹을 장소가 있을 뿐이다. 게다가 저녁 9시전에 문을 닫는다. 쇼핑몰은 텅 비어있다.


크루즈 터미널은 카이탁 개발 지역의 일부이며 주택과 쇼핑 지역, 정부 시설, 지역 사회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과 에듀테이먼트 시설, 쇼핑몰과 사무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스포츠 파크 투어리즘 노드(Sports Park and a Tourism Node)는 여전히 계획 중에 있다.


이곳은 2013년 개통한 이후 관광이나 조깅을 위한 조용한 공원으로 인식되었을 뿐 비용만 많이 드는 시설로 비난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 터미널 운영자들은 작년 11월까지 승객 748,293명이 이용했다며 이러한 비판에 크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이 정도 승객 이용량은 정부가 예상했던 수치보다 훨씬 시간을 앞당긴 것이다. 정부는 저성장 시나리오에서 2023년 카이탁 터미널 인원수를 564,102명을 예상했었고, 고성장 시나리오에서는 1백만 명을 예상했었다.

현재처럼 저성장 시나리오를 적용한다면 이용수는 훨씬 빨리 목표치를 도달한 것이다. 카이탁에서 출발하는 선박의 수는 2014년 28척에서 작년 171척으로 6배 증가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용자 수가 적다고 비판한다.

 

MTR와 페리가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고 생동감이 있는 침사초이오션터미널과 비교한다면 카이탁 공원은 여전히 '유령 터미널'인 셈이다. 카이탁 터미널은 까우룽베이 MTR역에서 미니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다. 까우룽의 다른 지역과 연결되는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온다. 

 

유람선을 이용해 본 시민들은 터미널 내에 식당과 쇼핑몰이 너무 적어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하다고 말한다. 이용객들은 패스트푸드점이나 간편한 쇼핑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