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불량 경찰, ATM 8000홍콩달러 ‘슬쩍’ 오리발 내밀다 벌금
양심불량 경찰, ATM 8000홍콩달러 ‘슬쩍’ 오리발 내밀다 벌금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2.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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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현금 인출기에 있던 돈을 훔친 홍콩 경찰이 유죄 판결을 받고 벌금을 물게 됐다. 홍콩 경찰인 라우윈밍(39)은 까우롱 시티의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다 옆 칸 기기에 이용자가 찾아가지 않은 8,000홍콩달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슬쩍 가져갔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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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중에 “지갑에 8,000홍콩달러가 있는 것을 의심했지만 그 돈이 자기 것이라고 착각했다”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했다. 그는 은행에 돌려주어야 하는 충고를 듣지 않았고, 본인이 경찰관이라고 밝히면서 돈을 돌려주면 성가신 문제가 더 커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재판에서 그는 가족들이 청구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지갑에 여분의 현금을 넣어 두곤 했기 때문에 자기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전근 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며, 현금인출기에 오작동이 있었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현금인출기의 CCTV에 촬영된 영상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다른 사람의 돈을 가져갔다는 것을 알았다고 인정했다. 판사는 라우윈밍의 '극도로 비합리적인'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절도범이라고 지적했다.

 

판사는 라이윈밍이 12초 안에 어떤 현금인출기를 사용했는지 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가 은행에 문의한 이후 그 돈이 자기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판사는 경찰이라는 직업이 형량을 가중시킬 이유는 아니라고 결정했고, 8,000홍콩달러를 피해자에게 돌려주라는 명령 외에 15,000홍콩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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