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작년 설 연휴를 앞두고 19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치는 2층 버스 대참사가 있었다. 샤틴에서 타이푸 지역을 향하던 872번 버스가 외곽도로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충격적인 소식에 매년 열리던 춘제 불꽃놀이도 취소됐다.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장소에는 사고를 잊지 못하는 생존자 여러 명이 다시 방문했다. 한 남성은 갓길 바닥에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의 사진을 빼곡히 펼치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곳을 지날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친구와 함께 사고 버스를 탔는데 친구는 허탈하게 세상을 떠났고 자신만 살아남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사고 충격으로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을 잘 수 있었다며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다른 생존자들 역시 희생자를 추모하며 눈물을 흘렸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당시 버스 기사는 과속하고 있었고, 일부 승객과 심한 말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고 이후 버스기사가 승객들을 구조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수많은 희생자가 나온 이 사고는 홍콩에서 발생한 최악의 버스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됐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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