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의 외국인 가정부 중 70% 이상이 하루에 13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월급조차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조사는 2017년 홍콩 중문대 리서치센터가 38만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가정부의 고용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2,017명을 인터뷰 했다.
연구원 중의 한 교수는 이 일의 성격상 근로 시간을 정의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무엇이 공식적인 일이하고 무엇이 아닌지 정의하는 것조차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2017명의 참가자 중 61.7%가 하루에 13~16시간을 일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8.9%는 16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했고, 26.5%는 매일 9~12시간 일한다고 응답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홍콩의 여성 근로자들은 일주일에 43.3시간을 일했다.
4% 미만의 가정부들은 육체적으로 학대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연구 교수는 실제 수치가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진실을 말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학대를 당한 가정부가 휴일에 집을 나가지 못해 이번 조사에 응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중문대 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5.9%의 근로자들이 주당 최소 하루의 휴가를 받지 못했는데 이는 표준 고용계약을 위반한 것이다. 20% 이상은 12일간의 연중 법정 휴가도 받지 못했다.
평균 급여는 4,277홍콩달러로 나타났다. 2017년 당시 홍콩의 외국인 노동자 최저 임금은 4,310홍콩달러였다. 현재는 4,410홍콩달러이다. 인터뷰 대상자의 약 8%가 더 낮은 임금을 받았다고 답했고, 6%는 최저임금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받았다고 답했다. 자신의 방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가정부는 43%였다. 4분의 1이상이 대학 졸업자였다.
연구원들은 홍콩 정부가 가정부들의 노동권을 더 잘 보호하고 법정 휴일의 수를 확실히 보장받을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나친 근무시간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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