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이 6곳의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을 승인할 예정이다. 홍콩 금융시장은 기존 대형 은행과 인터넷 은행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는 앞으로 수 주안에 6개 업체에 대해 인터넷은행 면허를 발급할 예정이다. 승인을 받는 6곳은 텐센트, 앤트 파이낸셜, 샤오미, 중안보험, 홍콩텔레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시중 은행이라 인터넷은행 설립 면허를 받을 필요가 없었지만, 다른 은행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면허를 신청했다.
홍콩 정부는 이를 통해 은행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컨설팅업체 캡코디지털의 이사벨 웬들켄은 "홍콩은 상위 서너 개 은행이 장악하고 있고 일부는 안주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인터넷 은행이 이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HSBC, 홍콩 중국은행, 항셍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4개 은행이 전체 소매 대출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인들의 시중 은행 서비스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서비스에 만족한 홍콩인은 53%로 나타났다.
이들은 느린 온라인 뱅킹, 수수료율에 대한 불명확성, 계좌 개설의 어려움, 불친절한 고객 서비스 등을 문제로 꼽았다. 골드만삭스의 구프릿 싱 사디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터넷은행 승인은 홍콩이 세계 은행업계에 비해 뒤처졌다는 인식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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