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3.8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3대 정당 원내대표 여성공천 30% 약속
한국여성단체협의회 3.8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3대 정당 원내대표 여성공천 30% 약속
  • 김지수 기자 dkorea666@hanmail.net
  • 승인 2019.03.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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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지수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사진: 회장 최금숙)는 3월 8일 (금)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과 경제』를 주제로 2019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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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본회 61개 회원단체를 포함한 전국 120여 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이날 기념행사는 전국의 여성 지도자들과 정·관·학계 주요인사 및 전문가 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 2부 축사 및 결의문 채택, 3부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함께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공천 30% 의무규정이 포함된 공직선거법 개정을 위해 3당이 적극 노력하자고 약속하며 무대에서 굳건히 손을 맞잡았다.

1부 기념식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영상을 상영하고 대한민국의 독립과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서 최금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 여성들에게 임금 차별을 비롯한 불평등한 노동 조건, 기업 내 부진한 여성의 참여, 가부장적 사회문화와 각종 여성폭력 등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하며 “헌법 개정 시 선출직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한다는 남녀동수 규정을 넣어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기업의 여성임원 40% 달성과 남녀임금격차 없는 사회실현을 통해 양성평등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저평가된 여성인재들에게 약진의 기회가 제공되고 과소대표된 여성들을 위해 변화를 만드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전혜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송희경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장,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임이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고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영상축사를 통해 3·8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하고 전국의 여성지도자를 격려했다.

□ 일정상 참여하지 못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서면축사로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축하의 뜻을 보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사회가 양성평등이란 목적지에 닿으려면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 경제활동 분야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묵시적으로 임금‧채용‧승진의 차별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모든 여성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일하는 세상, 일‧가정‧생활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올 수 있도록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여성의 권익향상과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그 날까지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선배여성지도자들의 목숨 건 독립투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이 정신을 이어받아서 남성과 여성을 비롯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성평등한 국가가 되도록 여성가족부가 노력하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여성이 참정권을 얻기까지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참정권을 얻기 위해 투쟁했던 만큼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권리를 얻기 위해 세계여성의 날엔 여성발전을 어떤 방향으로 모색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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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30대 그룹의 계열사 중 여성등기임원 비율은 100명 중 1명에 그친다. 또한 작년에 시작된 미투운동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불법촬영이 두려워 여성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려워하는 부끄러운 사회이다”라고 하며 “작년에 통과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직장내괴롭힘방지법안를 비롯해 여성의 고통에 공감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쉬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보수정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로서, 여성 정치참여 50%를 향해 가는 희망의 상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여성정치인을 확대되고 전 상임위, 전 지역구, 전 영역으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여성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과 여성공천 30%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전혜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현 국회의 여성의원 비율이 17% 뿐이다. 여성인권을 보호하는 국가가 선진국인데 대한민국은 아직 그렇지 않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작년에 시작된 미투운동에 이어 여성 정치참여 50%와 경제참여 50%를 이뤄내자”고 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은 “성별임금격차, 고용불안, 경력단절 중 경력단절이 가장 큰 문제이며 10명 중 5명이 임신으로 경력이 단절되고 8명이 경력단절을 걱정해 출산을 포기하며 3명만이 복직을 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을 위해 여성들이 단단히 준비해서 여성의원 확대를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각 정당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3·8 세계 여성의 날 축하인사에 더해 우리사회의 여성현안을 진단하고, 여성정책을 소개하며 여성계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남녀동수 참여와 여성의 고용안정 실현을 촉구하고 혐오와 차별,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정치계와 함께 솔선수범할 것을 결의했다. 결의문 채택 후 이를 축하하며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참여 50%’ 달성을 위한 스카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3부에서는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이상오 교수의 <21세기 과학기술혁명시대의 여성>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4차산업시대에 여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논의하며, 불안한 고용현실에 놓인 여성들이 여성의 생명성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창업·창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019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정치·경제·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선출직 남녀동수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분야에서의 여성참여도 남성과 동등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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