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제리 의원, 서울대공원 마지막 돌고래 ‘태지’ 행복이 우선돼야!
서울시의회 김제리 의원, 서울대공원 마지막 돌고래 ‘태지’ 행복이 우선돼야!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7마리 3차 방류 사례가 있으나 ’17년 방류된 ‘금등’과 ‘대포’는 생존확인이 불가한 상태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19.03.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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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리 의원  ⓒ대한뉴스
김제리 의원 ⓒ대한뉴스

[대한뉴스=임병동 기자]  오는 3월 31일이면 서울대공원이 퍼시픽랜드(주)에 위탁을 맡긴 큰돌고래 ‘태지(18세·수컷)’의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서울시 마지막 남은 돌고래 ‘태지’의 갈 곳은 어디일까? 지난 3월 6일 개최된 제285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서울대공원 업무보고에서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은 돌고래 ‘태지’의 방류논의에 대해 과거 돌고래 방류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공연이 동물복지와 맞지 않는다는 여론을 받아들여 ‘돌핀 프리’ 선언을 하고 세 차례에 걸쳐 방류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17년 세 번째 방류에서 9년간  ‘금등’, ‘대포’와 동거 동락했던 ‘태지’는 일본(타이지)원산으로, 종이 다른 돌고래라는 이유로 방류에서 제외됐다. 

돌고래는 인간처럼 무리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로, 방류에서 제외되어 혼자 남겨진 ‘태지’는 이상행동을 보여,‘17년 6월 서울대공원이 퍼시픽랜드(주)와 위탁사육계약을 맺으며 제주도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는 다시 건강을 되찾은 상태지만, 오는 3월31일 위탁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다시금 갈 곳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태지’의 거취는 퍼시픽랜드(주)에 완전 기증돼 현재처럼 지내는 방안과 야생방류, 일종의 생츄어리(보호구역)인 바다쉼터를 만들어 살게 하는 방안, 해양방류 등이 검토 중 이지만 무엇 하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해양방류의 경우 ‘태지’의 원서식지가 일본 해역*이라는 점과 야생 적응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며, 동물보호단체들은 평생 수조에 살다 죽게 하는 것도 옳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바다쉼터가 최적의 방법이지만 정부에서 나서지 않는 한 건립이 쉽지 않은데다 적합한 지역을 찾는 것도 문제다. 

일본은 전통이라는 명목 하에 매년 9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돌고래 사냥을 하고 있다.  ‘배몰이 사냥법 (Drive-Hunt)’ 이라는 잔인한 방법으로 돌고래를 사냥하는데, 가까운 일본해역에서의 돌고래 사냥은 방류된 돌고래들의 생존에 큰 걸림돌이 되는 요인이다. 

김제리 의원은 지난 ’17년 7월 제주 함덕리에서 방류된 이후 ‘금등’과 ‘대포’가 현재까지 생존여부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며, 오랜 수족관 생활에 적응된 돌고래들의 방류가 과연 동물복지차원에서 바람직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날 상영된  ‘금등’과 ‘대포’ 방류 당시의 촬영 영상에서는 이미 조련사들과 밀착관계를 형성한 ‘금등’이 는 대포와 달리 가두리 적응 훈련장을 떠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제리 의원은 “돌고래를 무단 포획하고 수족관 및 돌고래 공연을 운영하는 것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사람들과 함께 한 생활에 적응한 돌고래가 반드시 바다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하나의 답을 정해놓고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이 아닌, 돌고래의 남은 삶을 돌고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큰돌고래(태지)의 경우 위탁사육기관 생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족들과 잘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위탁사육기관에 기증하여 또 다시 가족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격지 않도록 서울대공원 측의 적극적 해결방안 모색을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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