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실수로 뇌종양 발견 알려주지 않아
공공병원 실수로 뇌종양 발견 알려주지 않아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3.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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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한 남성에게서 뇌종양이 발견했지만 병원 측이 결과통보를 잊어버려 환자 치료를 19개월이나 지연시켰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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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수술로 왼쪽 몸이 무감각해진 리수렁(54)은 보조기구와 아내의 도움 없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한쪽 눈을 감을 수 없고, 음식을 씹는데도 버겹다. 한때는 스포츠 광신도라고 불렸지만 이제는 옛말이 돼버렸다.

 

그는 "병원 측에서 전화를 걸어 종양이 생겼다고 말해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었겠나. 매우 간단한 일이었다"면서 "지금이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퀑와병원(Kwong Wah Hospital)이 나를 치료했으면 하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2005년 호텔의 주방장으로 일하던 리수렁은 초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야마테이 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왼쪽 귀의 청력을 잃었지만 그 외 신체는 건강했다.

 

그러나 2017년 1월 31일, 그는 친구들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쓰러졌고 퀑와병원(Kwong Wah Hospital)으로 옮겨졌다.

 

입원한지 12시간 후에 그는 퇴원했다. 의사는 그에게 뇌는 괜찮다고 전했다. 하지만 6개월 뒤에 심장 검사를 위해 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년 동안 대기하는 것이 불안했던 리수렁은 개인병원을 찾았고 심장에 대해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퀑와병원으로 다시 가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2018년 9월 그는 지속적으로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는 또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두 번째 종양이 발견됐다. 다음날 그는 뇌종양을 확정했었던 퀑와병원을 다시 찾았다.

 

그의 부인은 퀑와병원 의사들에게 왜 아무도 종양을 발견하지 못했냐고 따졌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퀑와병원은 심장검사를 받으러 다시 오라고 연락을 주지 않았고, 종양이 얼마나 큰 지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리수렁은 두 번째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약 3주 후 세 번째 수술 후부터 지금까지 부작용이 지속되고 있다. 30여차례 전기치료를 받았다. 신경과 근육 자극을 위한 것인데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퀑와병원은 2017년 2월 뇌검사에서 두 번째 종양을 발견했지만 리수렁에게 알리는 것을 잊어버렸다. 리수렁이 후속 상담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자 병원 측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뇌수술 위험성과 합병증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가족 측의 주장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리수렁의 아내는 퀑와병원 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약 10만 홍콩달러를 치료비로 썼지만, 의료진은 사실상 치료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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