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중국의 부유층과 중산층이 자산 관리의 위험 분산을 위해 홍콩에 와서 보험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홍콩 보험 당국의 통계 결과 지난해 홍콩에서 개인이 납입한 총보험료의 30%는 중국 본토에서 온 사람들이 납입한 것이었으며, 그 금액은 476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중국 본토인의 납입 비중이 1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2배로 높아진 것이다.
중국 본토인들은 생명보험, 중병보험, 장기 저축성 보험 등에 주로 가입하며, 홍콩달러가 아닌 미국 달러로 지급되는 보험 상품도 매우 선호한다.
중국 당국은 한해 개인이 환전할 수 있는 외화의 규모를 미화 5만 달러로 제한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지 못하고 분할 납부를 위해 매년 홍콩으로 오는 본토인들도 많다.
중국인들은 도산이나 재산 압류 등에 대비해 배우자나 파트너를 보험 수혜자로 하는 거액의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에 의해 언제 재산을 압류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이러한 거액의 보험 가입 풍조에 일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도 이러한 풍조가 외환 관리에 차질을 빚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카드회사인 유니언페이는 지난 2016년 중국 본토인이 자사 카드를 사용해 홍콩에서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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