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 정부가 운영하는 해변과 공공수영장 중 적어도 절반 이상이 올 여름 구조원 부족으로 문을 닫거나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홍콩정부 소속 구조원연합 노조간부들이 경고했다.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해상구조대가 최소 400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작년에도 구조인력 350여명이 부족해 상당수의 수영장이 다이빙대나 소형 수영장을 폐쇄하며 축소 운영했었다.
홍콩정부구조원연합(Hong Kong Government Lifeguards General Union)의 안손 탕 위원장은 구조인력 부족 현상이 올해초에 이미 나타났으며, 여러 개의 풀이 있는 수영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2개 이상의 망루가 있는 해변들도 해상구조대 인력부족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손 탕 위원장은 공공수영장과 해변의 절반 이상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조는 높은 이직률에 대처하기 위해 임금인상과 교육기관 설치를 정부에 촉구했다.
4월 들어 개장한 6곳의 해수욕장에 구조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튠문 캐슬피크 해변(Castle Peak Beach)과 청차우 섬의 쿤얌해변(Kwun Yam Beach)의 해상구조 서비스가 멈추었었고, 공공수영장도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월요일에도 5개 공공수영장이 인력부족으로 인해 완전 개방하지 못했다. 구조대는 공공수영장에서는 하루에 1,000명을 감독하고 해변에서는 수천명을 감독해야 한다.
홍콩정부가 운영하는 구조대의 임금 및 승진 체계가 구조원들의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적절한 승진 경로가 없고, 월급 인상도 매우 낮다는 것이다. 구조대는 약 17,000~20,000홍콩달러의 월급을 받고 있으며, 임원급 구조대원도 22,000홍콩달러에 불과해 이직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홍콩 레저문화서비스부는 홍콩의 41개 해변과 44개 공공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구조대원 부족률을 2016년 14%였지만, 2018년에는 29%까지 증가했다. 가장 부족한 지역은 중서(Central and Western)구와 완차이구였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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