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지수 기자] 갤러리두인은 봄을 맞아 유년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따스하게 그려내는 김호진 작가의 개인전 《모두의, 모든 계절》 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브제, 주얼리, 설치 등 형식과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해 온 작가가 4년여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지난 계절의 기억을 더듬어 화폭 위에 담아낸 신작 25여 점이 소개된다.
계절처럼 모두에게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대상이 있을까? 부드러운 봄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 짙은 녹음 사이로 찬란히 빛나는 여름 햇살, 세상을 어둠으로 이끌기 전의 웅장한 붉은 노을과 같은 매번 스스로 그러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아름다운 순간들은 가끔 지친 삶에 큰 위안을 주곤 한다.
유년 시절의 추억에는 눈을 감으면 닿을 듯 떠오르는 계절에 스민 이야기들이 있다. 개나리 활짝 피었던 날 엄마의 품으로 달려갔던 봄, 손톱을 물들게 하는 봉숭아가 마법의 꽃처럼 느껴졌던 어느 여름날은 특별할 것 없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더없이 소중하다.
작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계절의 아름다움 안에는 나만의 추억과 상상이 녹아 있기도 하여, 이번 전시의 타이틀 ‘모두의, 모든 계절’은 어쩌면 ‘나만의, 나의 계절’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때론 희미해져 가는 기억들이 그림이 되어, 누군가에게는 선명한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본 전시는 오는 5월 13일(월)부터 6월 5일(수)까지 갤러리두인에서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두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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