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1~3월 분기 홍콩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홍콩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SCMP가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수출입과 개인소비가 침체하면서 2009년 7~9월 분기 이래 거의 10년 만에 낮은 성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중계무역 거점인 홍콩은 세계 경제의 변동 여파에 민감하며 최근 미중 통상갈등이 경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실질 성장률은 2018년 10~12월 분기의 1.2%에 비해 대폭 감속했다. 개인소비 지출이 0.1% 늘어나 전기의 2.7%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재화 수출도 4.2% 감소했고 재화 수입은 4.6% 줄어들었다.
홍콩 정부 측은 1분기 저성장에 관해 “세계 경제의 부진과 다양한 외무 역풍에 의한 것”이라며 “전년 동기가 4.6%의 높은 성장을 기록한 반동적인 영향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제에서 무역과 부동산 산업의 비중이 큰 홍콩은 중국의 실물경제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이 중국에 발동한 제재관세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동남아 등으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움직임도 본격화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계속 줄고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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