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실 개인전, ‘Mixed Blessings’
이성실 개인전, ‘Mixed Blessings’
7년간 한국에 머물며 작업해 온 회화작품 43점 전시
  • 김지수 기자 dkorea666@hanmail.net
  • 승인 2019.05.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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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지수 기자] 안상철미술관에서는 재미작가 이성실의 개인전<Mixed Blessings: 2013-2019>이 지난 5월 22일부터 진행 중이다. 6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7년간 한국에 머물며 작업해 온 회화작품 43점이 전시된다.

사진은 56s. Heaven-Stain, Mixed on Canvas, 72 X 60 h cm, 2018ⓒ대한뉴스
사진은 56s. Heaven-Stain, Mixed on Canvas, 72 X 60 h cm, 2018ⓒ대한뉴스

이성실은 2000년부터 ‘천국’을 주제로 작업해오고 있다. ‘천국’은 기독교적 믿음이 전제될 때에만 확실히 이해될 수 있는 추상적이고 영적인 개념이다. 사람이 영과 육체, 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면, 영과 혼, 육체가 공존하는 천국이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천국프로젝트’는 출발한다.

어렸을 때 작가는 천국이 어떤 물리적인 장소라고 믿었다. 구름을 지나 저 하늘 너머에 있는 곳이라고 믿었고, 도움이 필요할 때엔 하늘을 보고 천국을 생각하며 기도했었다. 이처럼 과거의 천국이 작가가 자신을 돌아보고 기도하며 희망을 확장시켰던 가상의 공간이었다면, 현재 그의 작업 속 천국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상반된 감정들이 공존하는 곳이고 그것이 곧 작가 자신이다. 나고 자라면서 목회를 하는 아버지를 따라 자주 옮겨 다닌 탓에 낯선 경험, 낯선 공간에서의 새로운 만남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동, 유랑의 경험들이 쌓여 작가의 작품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희망과 후회, 보존과 파괴, 사랑과 증오, 선함과 악함 등 수많은 감정들이 섞여 수천 개의 선들로 표현되어 복합적인 감정들을 드러낸다.

이성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천국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천국은 도시와 시골의 사이, 그 틈새에 있다.

아주 작은 모습이거나 공간이더라도 이 틈새는 도시와 시골의 완충지대이기도 하고, 이 둘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이기도 하고, 이 둘의 생명력을 돕는 절대적 공간이다. 우리가 인지하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는 무한대의 영원한 공간이다.

천국은 이물질처럼 끼어 있거나 붙어 있지 않고 스며들어 있다.

비빔밥이나 샐러드 볼(Salad Bowl)처럼 각각의 개체가 살아 있어 그 맛을 내는 상황을 넘어서 죽이나 탕처럼 오랫동안 고아낸 국물과 같다.

각각의 맛이 더해지고 확산되고 포함되어 그 어떤 신비의 맛을 내는 것과 같다. 썰물로 빠진 바다 속에 드러난 개펄에 바다물이 스며들어 반짝이며 그 기름진 영양분을 뽐내는 모습이다, 야릇한 냄새, 상쾌한 바람, 생명이 지나치며 내는 소리 까지 천국에 스며들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가 이성실은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1983년, 이민을 겸한 미국유학을 떠났다.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에 편입하여 학위(BFA, SAIC)를 받고 펜실베니아 대학원(MFA, U of Penn)을 졸업했다. 2013 문화공장오산 1기 레지던시, 경기창작센터와 수원 매홀자유창작 네트워크 등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

주요 전시경력으로는 문화공장오산, 수원의 실험공간 UZ와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과 수원 고색 NEWSEUM 국제 예술제, 양평군립미술관 바코드전 등의 그룹전과 단체전 다수에 초대되었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 전시 기간 : 5월 22일(수) ~ 6월 15일(토)

○ 전시 장소 : 안상철미술관 전시실

○ 관람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연 락 처 : 031-874-0734 (학예연구실)

○ 입 장 료 : 성인 5,000원(단체 3,000원), 초중·고생 · 군인 ·양주시민 할인, 7세 이하 · 65세 이상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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