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종양이 생긴 환자의 신장 대신 비장을 떼어내는 황당한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한 57세 여성이 코즈웨이베이의 병원에서 지난 3월 신장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신장이 아닌 멀쩡한 비장을 제거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병원은 해당 의사를 정직 처분했다.
혈액 속의 세균을 죽이고 노쇠한 적혈구를 파괴하는 기능을 하는 비장은 제거하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비장이 없으면 폐렴 등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고 질병에 걸렸을 때 회복 속도도 느려진다.
이 환자는 후속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건강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홍콩 보건당국은 이번 일을 중대한 의료사고로 보고 병원 측에 조사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한 비뇨기과 전문의는 “이런 실수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신장과 비장의 뚜렷한 차이를 생각한다면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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