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쿵그룹, 대규모 부채 은닉 주장 보고서에 흔들
청쿵그룹, 대규모 부채 은닉 주장 보고서에 흔들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5.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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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청렴하고 기부 잘하기로 소문난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의 청쿵홀딩스(CKH)가 대규모 부채를 숨겼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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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업회계 분석업체 GMT리서치는 청쿵그룹이 지난해 공격적인 회계 처리 방식으로 577억 홍콩달러의 부채를 은닉하고 순이익을 38% 부풀렸다며, 투자자들에게 이 회사 주식을 매도하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청쿵그룹은 2018년 실적보고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9% 늘어난 4,532억 홍콩달러, 순익은 11% 증가한 390억 홍콩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 뒤에 거대한 부채가 숨겨져 있다는 게 GMT리서치의 주장이다.

 

GMT 보고서에 따르면 청쿵그룹은 지난해 재무제표에 매각예정으로 분류된 자산을 1,205억 홍콩달러이며, 이와 직접 관련된 부채를 776억 홍콩달러라고 주장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해당 계정은 모두 제로였다. 청쿵그룹이 자산 일부를 매각 예정으로 간주하는 방식으로 577억 홍콩달러 부채를 은닉했다는 게 GMT리서치의 분석이다.

 

또 청쿵그룹이 이탈리아 최대 이동통신사 윈드 트레(Wind Tre) 인수와 관련된 회계장부를 조정하고, 2015년 청쿵그룹 내부 조직개편에 따른 영향 등을 활용해 지난해 순익을 132억 홍콩달러, 약 38% 부풀렸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청쿵그룹이 이 같은 공격적인 회계처리 방식으로 시장으로부터 더 좋은 신용등급을 받아 저렴하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청쿵그룹은 즉각 반박했다. 전날 한밤중 공시를 통해 “GMT 보고서는 선택적이고 편향적이며, 투자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청쿵그룹은 홍콩 회계보고 준칙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으며, 재무제표는 이미 신용평가기관의 검토를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보고서는 리카싱 회장의 장남인 빅터 리가 청쿵그룹을 승계 받은 후 처음 발표한 것이다. 리카싱 회장은 지난해 5월 91세 나이로 공식 은퇴하고 경영권을 장남에게 넘겼다. (기자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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