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창문… 밀집도시·태풍·허술한 행정 복합결과
살인창문… 밀집도시·태풍·허술한 행정 복합결과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5.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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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올해 1월 21일 오전 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침사초이 미라 호텔 16층에서 떨어진 창문에 맞아 즉사했다. 24세의 피해자 여성은 남자 친구와 함께 나단로드를 걷다가 비극을 겪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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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서 일하면서 잠긴 창문을 열은 청소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습도가 90% 이상인 홍콩에서 건축 구조물과 설치물은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알루미늄 창틀을 고정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리벳 및 나사의 부식도 피할 수 없다.

 

낙하 가능성이 높은 창문은 강렬한 태풍으로 인해 더욱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지난해 태풍 망쿳은 홍함(Hung Hom)에 위히한 20층 짜리 하버프론트 오피스타워에서 100여개의 창문을 박살내고, 길가로 떨어뜨려 500건의 주택 피해보고를 받았다.

 

창문의 낙하 피해를 막고자, 홍콩 정부는 2012년에 준공한지 10년 이상, 3층 이상의 개인 소유 건물에 대해 강제창문검사제도(MWIS)를 시작했다. 첫번째 법정 고시 이후 5년마다 건물 창을 다시 검사해야 한다.

 

매년 5,800개의 민간 건물이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부동산관리자와 지역별 상담자가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2014년에는 1,000개로 떨어졌다.

 

그러나 마이클 웡와이룬 개발장관은 2012년 이후 홍콩 전역의 건물로 보내진 50만 건의 (창문점검) 고지 중 59,000건이 무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의 건물 담당 부서는 건물 소유주에게 1,500홍콩달러의 벌금을 3,700회나 발행했다.

 

미라 호텔 사건과 마찬가지로 창문이나 기타 물건을 건물에서 떨어뜨려 아래의 공공장소의 사람들에게 위험이나 상해를 입힌 사람은 6개월 구금, 벌금 10,000홍콩달러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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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록에 따르면 올해들어 5월 24일까지 총 5건의 낙하보고가 있었다. 지난달 노인 여성 두명이 삼수이포에서 쇼핑하다 7층에서 떨어진 창문에 맞았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

 

최근 사례는 홍콩의 창문 안전에 대한 시급함을 더욱 부추겼다. 2005년에는 적어도 75건의 창문 추락 사고가 있었다. 때문에 홍콩 정부는 2012년 검사계획을 통과하도록 자극했다.

 

그러나 강제창문검사제도가 시행된 이래로 실제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웡 개발장관은 지난 3년 동안 5일에 한번씩 창틀이 떨어졌다고 한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건물 부서는 사설 건물에서 창문이 떨어진 216건을 신고 받았다.

 

그러나 해당부서는 이러한 사고와 관련된 사상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기록하지 않았다. 특히 호텔은 다른 건물보다 관리가 잘 되기 때문에 우선전적으로 강제창문검사제도를 피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었다. 2012년부터 시행된 강제창문검사제도를 받아야할 230개 호텔 중 실제 검사한 호텔은 48개에 불과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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