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리샤우키(李兆基 Lee Shau Kee) 헨더슨그룹 회장이 91세까지 활발히 활동해오다 경영무대에서 내려와 명예로운 퇴직을 했다.
리샤우키 회장은 리카싱(李嘉誠 Li Ka Shing) 등과 함께 홍콩의 대표적인 부호로 홍콩 번영을 이끈 대표적인 1세대 경영인이다. 리 회장이 일평생 일궈온 시가총액 기준 5500억 홍콩달러 규모의 헨더슨그룹은 그의 두 아들이 나눠서 경영하게 됐다.
리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홍콩은 여전히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세수제도는 단순하고 세율도 매력적인 데다가 법치도 완비되고 인재도 집중돼 있어서 글로벌 금융허브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홍콩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인재를 유치해야만 계속해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또 중국 본토 도시들과의 경쟁에만 힘을 쏟지 말고 함께 협력해서 발전해 나갈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리 회장은 홍콩은 중국 본토를 배후로 둔 ‘복받은 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는 홍콩 부동산 시장 발전에도 유리하다며 홍콩의 향후 집값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금리가 장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가 중화권 사람들의 내집 마련에 대한 애착을 그 이유로 들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 리스크에 대해선 주의해야 한다고 리 회장은 경고했다.
향후 리 회장의 자리는 장남 피터 리가키(李家傑), 차남 마틴 리가싱(李家誠)이 이을 계획이다. 리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아들이 잘하고 있다.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며 두 아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장남이 본토 사업을, 차남이 홍콩 사업을 책임질 계획이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리 회장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그간 해온 자선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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