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에서 가장 큰 파도로 서퍼들이 즐겨찾는 빅웨이브 해변(Big Wave Bay beach)이 인근 강에서 홍수가 쏟아져 모래 언덕이 무너지고 해변이 두동강이 나면서 안전사고를 대비해 폐쇄됐다.
그러나 지역 공무원들은 서로 관할이 아니라며 해변 복구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재개장 시일이 늦춰지고 있다.
강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물길이 넘쳐 해변 모양이 절벽처럼 갈라졌고 홍수에 밀려온 돌덩어리만 잔뜩 남아 모래사장이라 부르기 어렵게 됐다. 서핑장비 대여 등으로 관광수입을 올리던 지역 주민들은 해변이 폐쇄되면서 생계까지 영향을 미치자 막막해졌다. 3대 째 빅웨이브 베이에서 살고 있는 라우컹(55) 씨는 지금까지 이런 사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작년 태풍 망쿳이 해변의 방호벽 역할을 했던 모래 언덕을 심하게 손상시킨 후 새로운 나무와 모래주머니 등으로 보강했지만 지난주 갑작스런 비로 인해 다시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환경보호부와 해양수산업부, 해양보존부 등은 빅웨이브 해변이 자신들의 업무 영역이 아니라며 적극적으로 복구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배수서비스(Drainage Services Department) 대변인은 임시적으로 청소를 하기로 마을 주민들과 합의했다면서 이달말까지 정리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지난 태풍 망쿳으로 인해 낮은 지형으로 변했고 폭우가 내릴 때마다 강물이 범람했었다면서 비가 장시간 내릴 경우 마을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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