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나는 백두대간 태백산 줄기가 이어지는 고산지대에서 태어났다. 고즈넉이 들려오는 산새 울음소리만이 깊은 밤 외로움을 달래주던 숲속이 나의 고향이다. 자라는 속도가 느려 키가 작았지만 10살 무렵부터 자람세가 빨라졌고 제법 어른다운 자태를 갖게 되었다. 어느 곳에서나 강한 생명력으로 잘 견뎌낼 수 있는 것이 나의 장점이었다.
그러나, 2019년 단 하루라도 아름다운 세상에서 더 살고 싶었던 나는 죽고 말았다.
내가 죽음을 맞이한 곳은 강서구 등촌동 가양역 7번출구 근방 지식산업센터 건물로 “경기전자와 특수인관계에 있다”고 알려진 아벨테크노가 시행하고 보미건설이 시공한 아벨테크노 14층이었다.
아벨테크노 입주자들은 “하자보수종료가 가까워 오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곳에서 하자가 발견되어 조속한 하자보수가 필요하며, 시공과 관련 발생한 하자들에 대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입주민들은 “책임 있는 시행사 아벨테크노와 시공사 보미건설의 입주민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조속하고 성실한 하자관리”를 요구했다.
나는 ‘주목’이라 불리우며 살아남은 내 동료들이 창조주의 걸작 중에 걸작이란 표현처럼 아름다운 빨간 종자를 볼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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