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 일반인들의 주택담보대출이 월소득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1997년 부동산 대란에 유사할 만큼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폴 찬만포 재무장관이 경고했다.
폴 찬 재무장관은 지난 22년 동안 주택 소유 비용이 126%나 증가함에 따라 주택 소유가 감당할 수 없게 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홍콩의 곳곳에서는 신규 아파트 매물의 기록적인 거래량, 높은 가격, 긴 대기행렬 등이 눈에 띄는 징후들이었다.
재무장관은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1분기에 월소득의 69%를 지불하고 있다면서, 임금의 상당수가 잠식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소득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지난 1997년 부동산 대란 당시 93%까지 올라갔었다.
홍콩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은 700만~1,000만 홍콩달러 사이의 주택의 최대 대출비율은 60%이며, 대출 한도는 500만 홍콩달러이다.
홍콩주택담보공사(Hong Kong Mortgage Corporation)의 주택담보대출 보험제도를 통해 처음 주택구매자는 400만 홍콩달러 이하짜리 아파트는 최대 90%까지, 또 600만 홍콩달러 이하의 주택은 최대 80%까지 대출 가능하다.
침례대 모팍헝 교수는 월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높은 것은 자녀가 주택을 구입할 경우 상당부분 대출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사전에 협의해서 결정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아파트 가격은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에 매달 증가했다. 지난 12월에만 9%가 올랐다. 올해 4개월동안 매달 평균 5,400건의 거래가 있었으며 작년 4분기 거래보다 82%나 늘어난 양이다.
폴 찬 재무장관은 현재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홍콩 사람들에게는 도달할 수 없는 금액이라면서, 향후 5년간 평균 18,800세대의 민간 아파트가 완공될 것이며, 지난 5년보다 20% 더 많은 물량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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