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길BSD 나병득 대표, ‘꿈을 이루고 나누며 실현하는 기업이 될 터’
(주)한길BSD 나병득 대표, ‘꿈을 이루고 나누며 실현하는 기업이 될 터’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19.06.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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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병득 대표.  ⓒ대한뉴스


[대한뉴스=임병동 기자]  ()한길BSD는 한길봉사단의 봉사활동과 독거노인 분들을 위한 민간 복지사업 재원마련을 위해 2011년 설립 하였다. 한길봉사단은 2006년 지역주민들과 힘을 모아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분들 주거환경개선(청소, 도배, 장판교체, 방역), 영정사진촬영, 이미용 봉사, 노래방 초대봉사를 매월 진행하고 매해 가을에는 지역주민들과 봉사활동의 의미와 더 많은 참여를 위해 주민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다.

()한길BSD는 관내 취약계층과 경력단절 여성을 방역교육 과 현장실습 과정을 거쳐 방역 전문가로 만들어 일자리을 제공하고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은 한길봉사단과 함께 제도권 내 복지예산의 한계로 소외된 취약계층 과 독거노인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복지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한길BSD는 소독과 방역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인 동시에, 주주 중 성남시민 구성비율이 83퍼센트를 차지하는 시민 주주기업이다. 나병득 ()한길BSD 대표가 말하는 사회적기업과 경영철학, 그리고 ()한길BSD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한길BSD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길비에스디는 처음 봉사단으로 시작 된 기업입니다. 봉사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봉사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성남 전역에서 찹쌀떡을 팔아 27만원을 벌었던 그 때부터 시작되었죠, 당시 봉사단에는 독거노인,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집수리 지원과 청소, 소독, 미용과 같은 일상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지원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비를 내지 않는 회원들도 발생하고 돈은 계속 나가야하니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취약계층과 함께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가 건물관리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수진동에 사무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건물관리로 시작된 사업이 현재는 소독방역, 모기방제, 어린이 놀이터 고온 스팀 소독사업, 태양광 패널 청소사업, 저수조·물탱크 정소 사업, 시스템 에어컨 청소사업, 드론 항공방제 사업까지 확대 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나요?

개인적으로 친환경 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소독방역을 할 때도 친환경 방식의 소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놀이터 소독사업 같은 경우에도 아이들이 직접 뛰어 노는 공간을 어디보다 깨끗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놀이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모래에 세균이 발견되고, 바닥재에서 중금속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저희는 그런 놀이터 모래의 살균을 위해 고온스팀을 이용해서 소독하고 있습니다. , 환경을 위한 사업으로 신규 사업인 태양광 패널 청소사업도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태양광 설치가 늘어가고 있는데, 정작 패널에 대한 사후관리는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길BSD는 그런 태양광 패널에 무화학 세척 세정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패널 청소뿐만 아니라 저수조와 물탱크 세척에도 이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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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병득 대표가 성남사회적경제연합회 회장 취임식을 갖고 있다.  ⓒ대한뉴스


사회적 기업으로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요?

()한길BSD2016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지만, 봉사단으로부터 시작되었던 당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봉사를 하다 보면 일자리가 없어 대낮부터 술 마시다 주민들과 다투는 사람이 많이 보였습니다.

일자리가 없는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자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지금 하고 있는 청소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취약계층에게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그리고 지역 내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월 독거노인 대상 주거환경 개선 사업, 경로당 및 복지관 무료 소독 방역 같은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길BSD를 경영하면서 애로사항을 말씀 부탁합니다.

직원들 월급 주는 거야 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겠지만, 직원들의 급여를 밀리지 않고 여느 정상적인 회사처럼 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점점 하나의 기업으로써 면모를 갖추어 가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직원들이 에어컨 청소하느라 힘들어해서 작년 8월 초엔 에어컨 청소용 로봇까지 구입했습니다. 가격이 많이 비쌌지만 직원들의 편의를 생각해서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직원들이 에어컨을 일일이 다 해체해서 청소해야 됐거든요. 그 어려움을 잘 알기에 무리해서 구입해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직원들이 더욱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겨울철 휴가를 많이 가질 계획입니다.

 

()한길BSD를 어떻게 운영 할 건지 계획을 말해주세요.

현재 기획 중인 사업은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현재 놀이터의 바닥은 대부분 탄성 표면으로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더운 여름철에는 표면 온도가 엄청나게 올라가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성이 높아요. 유해물질도 배출되고요. 이를 모래나 잔디로 대체한다면 아이들에게 훨씬 좋은 놀이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테지만,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사업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한길BSD는 놀이터 사업을 지자체와 정부에 건의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사업으로 600여 명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줄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출산 장려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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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병득 대표가 모래놀이터 소독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뉴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나요?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실현해 나가는 기업이며, 공적인 부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일반기업과 다릅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으로써 영업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새로운 사업들을 가지고 일자리를 만들지만 구매로 연결되지 않아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분과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일들이 분명이 생깁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울 수 있는 문제이니 혼자 껴안지 말고 주변이 있는 사람들과 꼭 의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흔히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원이 종료되면 사회적 기업이 망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유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은 재정지원이 없어도 잘 운영이 됩니다.

이런 인식들이 변화해가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꿈과 희망을 나누는 첫걸음입니다. 한길BSD는 지역공동체인 시민·주주·근로자·기업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병득 ()한길BSD의 대표의 기대 섞인 표정에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미래가 엿보이는 듯하다. 이는 83퍼센트의 시민 주주의 미래이기도 하다. ()한길BSD가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를 기대하며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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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놀이터 모래소독 현장 모습.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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