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인천 화도진문화원(원장 박미숙)이 지난 20일, 화도진도서관에서 개최한 첫 번째 명사특강(소설가 윤후명 초청)이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기로 대성황을 이뤘다.
윤후명 소설가는 화도진문화원이 첫 번째로 초청한 명사로, 67년에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으며,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한국문학의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하며 ‘한국문단의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라는 수식이 붙을 만큼 개성적인 소설을 쓴 작가다.
<한송이 엉겅퀴에서 우주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의 특강은 강연장의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며, ‘문학이 죽었다’는 이 시대에도 순수문학에 대한 갈증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윤후명 소설가는 인천의 바다와 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인천만 생각하면 낭만적인 감상에 젖는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1년 동안 매달려 썼던 시는 신춘문예에 낙방하고, 마감을 며칠 남겨두고 쓴 시는 오히려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는 일화를 들려주며 청중들에게 인생이 계획한 것처럼 흘러가는 것은 아니라며 작가가 느낀 삶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화도진문화원은 앞으로 구민의 교양, 정서 및 문화예술적인 의식을 높여가기 위해 다양한 문화강좌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하반기에도 명사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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