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근 홍콩 경찰이 병원에 온 시위대를 병원의 협조하에 체포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따르면 츈완 애드벤티스트병원은 다친 시위 참여자가 병원에 와서 치료를 요구하자 상처 소독 등 기본적인 처치만을 한 후 본격적인 치료를 거부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이어 병원 직원은 경찰에 이를 통보했고, 경찰은 이 시위 참여자를 체포했다.
경찰 요청으로 이러한 조처를 했다는 이 병원은 당시 응급실 벽에 범죄 활동에 관련된 환자에 관해서는 치료를 거부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경찰에 환자의 개인정보를 넘길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까지 붙여놓았다.
이러한 일은 홍콩 내 여러 병원에서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부상한 시위 참여자까지 강제 연행한 경찰의 행태가 홍콩 시위에 더욱 많은 시민이 참여하게 한 원인이 됐다. 또한, 경찰의 협조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환자의 치료를 거부하거나 뒷전으로 미루고 환자 개인정보까지 환자 동의 없이 경찰에 넘긴 병원의 행태에 거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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